Quantcast

[종합]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와 페스트 시대의 연결점은...박상현 "불안의 마지막 단계는 희생양 찾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는다.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캡처

10일 방송된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게 된다. 페스트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걸리는 병이 쥐벼룩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이 되는 병이다. 페스트에 감염된 쥐벼룩은 식도가 막혀 아무리 피를 빨아도 허기를 느끼게 된다고. 페스트는 림프절 감염, 폐 감염이 있다. 박상현 박사는 “페스트는 잠복기가 굉장히 짧다. 며칠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고 폐 감염은 사람으로 전파가 된다.”고 말했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가 피를 토하며 죽는 쥐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리외는 빈민촌에서 수백마리의 쥐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게 되고 오랑시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8000마리 이상의 쥐가 죽게 된다. 이후 목에서 멍울이 만져지고 사타구니를 비롯한 림프 부분이 부으며 이후 사망하게 된다. 리외는 이를 통해 페스트임을 확신하게 되지만 정부에서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오랑시는 봉쇄된다.

외지인인 랑베르는 페스트로 인해 오랑시에 갇히게 되고, 타루는 보건대를 만들어 시민들을 돕고자 한다. 언제나 오랑시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랑베르는 타루를 비롯한 보건대의 희생과 연대에 감동을 받아 오랑시에 남기로 결정한다. 그러던 와중 어린 아이가 페스트에 의해 사망하게 되고 리외는 신부에게 “신이 내린 형벌이라면 저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냐.”고 묻는다.

페스트는 점차 줄어들게 되지만 타루가 페스트에 걸리게 된다. 타루는 “나는 페스트라는 사형선고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사망하게 된다. 설민석은 “페스트를 읽으면 가짜 뉴스나 유언비어를 믿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포로 인해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책에 그려진 것처럼 사람들이 성실하게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고 연대하고 의지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라고 설명하며 강독을 마쳤다.

윤소희는 “비잔티움 제국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페스트인지 확인을 못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윌리엄 러디먼이 페스트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로 책을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몽골인들은 페스트를 전쟁에 이용하기도 했다. 제네바와 전쟁할 당시 페스트로 사망한 군인의 시신을 투석기로 던져 페스트가 창궐하게 만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김상욱 교수는 “페스트가 창궐하던 당시 지식인들에게 사람들이 의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식인들이 언제나 옳은 답만 내는 것은 아니다. 전염병 시대에 다같이 모여서 기도를 한다거나, 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창녀를 내쫓고 유대인을 학살하는 둥,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행하기도 했다.”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장강명은 “사람들이 안전과 연관이 되면 이성을 잃는 것 같다. 확진자를 공안사범 취급을 한다. 공안사범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이다.”며 “사람들이 알 권리와 확진자를 보호할 권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답한다.

박상현 박사는 “감염병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태도가 희생자를 찾는 것이다. 탓을 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라며 “지지하고 도와서,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당당히 밝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박사는 “1단계는 불안, 2단계는 혐오, 3단계는 희생양 찾기다.” 라고 말했고 이야기를 들은 전현무는 “요즘 시대와 걸맞는 태도인 것 같다.”고 답한다. 또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도 페스트에서는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향락을 즐기는 등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박상현 박사는 “과도한 불안이 사람을 비이성적 사고를 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랑시의 시민들은 뿐만 아니라 전염병을 막아줄 수 있다고 믿으며 레인코트를 입고 박하사탕을 먹기도 했다. 잘못된 정보의 습득으로 인해 불안을 더욱 야기하는 것이다. 박상현 박사는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적은 가장 인상적인 인물로 ‘그랑’을 꼽는다. 이적은 “그랑은 평범한 공무원이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해낸다. 결국 카뮈는 영웅주의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감상을 밝혔다. 페스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지역사회 감염을 겪는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다고 출연진들은 입을 모았다. 어려운 책을 쉽게, 두꺼운 책도 가볍게 '읽어주는' TVN의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20시 10분에 방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