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좀보실래요' 안예인, 심이영에 싹싹 빌어 "나 아기 가졌어요" 고백 (2)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맛 좀 보실래요?'에서 안예인이 심이영에 싹싹 빌었다.

10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86회에서는 강해진(심이영)은 가게에 방문하지 않는 오대구(서도영)에 걱정한다. "무슨 일 있나?"하고 불안해하던 강해진은 오대구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놓고, 오옥분(이덕희)와 함께 강철진(송인국)의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

오옥분, 강해진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진봉(안예인)은 걱정에 안절부절 못하고 강철진에 "나 못 갈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나 받아주실 것 같지 않아요. 언니도 나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며칠만, 며칠만 더 이따 뵈어요. 용기가 없어서 지금은 못 들어가겠어요"라는 이진봉에 강철진은 그런 이진봉을 가만히 바라본다.

오옥분은 잔뜩 들떠 "나 괜찮어?"하고 강해진에 묻고, 강해진은 "엄마. 엄마가 선 봐? 철진이가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는데 엄마가 왜 이렇게 떨어?"라고 웃는다. 오옥분은 "중요하지, 그럼. 시어머니 무서워 보인다고 결혼 안한다고 그러면 우째"라고 말한다. 강해진과 오옥분 사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강철진 혼자서 먼저 들어오고, 강철진은 "진주야, 들어와"하고 이진봉을 부른다. 이진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오옥분과 강해진은 소스라치게 놀라 표정이 굳는다. 이진봉은 차마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오옥분은 표정이 완전히 굳어서 인상을 쓴다. 강해진은 "아가씨? 아가씨가 왜?"하고 묻는다. 

강철진은 "진주야, 인사드려"라고 말하고 이에 강해진과 오옥분은 "어? 무슨 인사?"하고 놀란다. 이진봉은 "안녕하세요"라고 운을 떼지만 오옥분은 강철진에 "너 여자친구 데려온다면서 저 싹퉁머리는 왜 데려온겨?"라고 어이없어한다. 강해진도 "철진아, 뭔데. 아가씨가 왜 여기 있어요?"라고 공격적으로 묻는다. 오옥분은 "너 설마, 아니지? 아니지?"라고 재차 묻고 강철진은 못을 박는다.

오옥분은 강철진의 "여자친구에요"라는 말에 쓰러질 뻔 하고, "아녀. 이건 아녀.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 시방 이건 꿈이여"라며 화를 낸다. 강철진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지만 오옥분은 무시한다. 강철진은 "진주야, 일단 앉아"라고 말하고 오옥분은 "난 할 얘기 없다. 난 이 자리에 안 나올란다"라고 말한다.

강철진은 그런 오옥분을 붙잡고 오옥분은 옆에 있던 물컵을 들어 이진봉의 얼굴에 물세례를 붓는다. "여기가 어디라고"라며 버럭 화를 내는 오옥분에 강철진은 할 말을 잃고, 오옥분은 "애미 죽는다. 너 계속 이러면 애미 죽는다고"라고 화를 내면서 나가버린다. 강해진은 "철진아, 네가 따라가"라고 말하고 강철진은 이진봉에 양해를 구하고 엄마를 따라나선다. 

강해진은 이진봉에 "아가씨 이렇게 보는 거 별로 달갑지 않네요"라고 차갑게 말하고, 이백수(임채무)는 이진봉이 어제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문득 뭔가 떠오르는 듯한 이백수. "분명히 무슨 일이 있긴 있는데"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이백수는 이진봉을 걱정한다. 강해진과 이진봉은 맞대면을 하고, 강해진은 타는 속을 물로 달랜다. 강해진은 "나 얘기 시작할게요. 철진이 안돼요"라고 딱 잘라 말한다.

"나 오빠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생생히 다 기억하고 있어요. 물론 그 일들이 지금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진 않지만, 평생 못 잊을 거예요. 그거는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아가씨 보면서 그 일들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그 사람이랑 별개로 아가씨랑 아버님한테 나쁜 감정 없어요. 아버님 저 구박하시는 듯 보였어도 무슨 일 있으면 제 편이었던 거 알고 있고, 아가씨도 그냥 철이 없던 거지 나쁜 사람은 아니란 거 알아요. 그치만 그냥 거기까지에요"라고 단호히 말한다.

"다시 가족으로 얽히고 싶지 않아요"라는 강해진에 이진봉은 울며 "언니"하고 부른다. 강해진은 "내 얘기 끝났어요. 우리 철진이 깨끗이 잊어주세요"라고 말한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강해진을 이진봉이 손바닥을 싹싹 부비며 "내가 잘못했어. 언니,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지만 강해진은 "잘못한 줄 알면 끝내요"라고 얘기한다. 이진봉은 "언니, 잘못한 거 내가 다 평생 갚으면서 살게요. 그러니까 봐주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해진은 "싫어요, 아가씨"라고 거절한다.

한편 아침연속극 '맛 좀 보실래요?'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5분에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심이영, 서도영, 한가림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해당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OST를 비롯해 동시간대 드라마 '나쁜사랑' 등 각종 다른 콘텐츠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