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번역가 달시 파켓이 영화 ‘기생충’과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번역가 달시 파켓이 출연했다.
달시 파켓은 영화 ‘기생충’의 영어 번역을 맡은 번역가로, 앞서 ‘살인의 추억’ ‘국제시장’ ‘아가씨’ ‘암살’ 등의 작품 번역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인 성공 후 부가 수입에 대해 달시 파켓은 “(인센티브 등) 전혀 없다. 대신 일이 많이 생겼다. 다른 작품할 때 번역비가 조금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달 수입에 대해서는 “소고기를 매일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도 매달 다르다. 한달에 작품2편 정도하면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을 통해 제대로 인연을 맺었다는 달시 파켓은 “영화 대사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친해졌다. 그때부터 계속 같이 일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가 “‘살인의 추억’에 비속어가 많이 나오고 일반인들이 쓰는 용어가 많다. 어떻게 번역했느냐”고 질문했다. 달시 파켓은 “보통 욕설은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면서도 “사실 ‘욕 파일’을 만들어 놨다. 영어로 아는 단어들은 모든 파일이 있다. 재미있는 욕이 필요하면 그때마다 쓴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살인의 추억’ 번역 당시 한국인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