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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비율 서울 35.1%…경북 28.1% 대구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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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5명 감염경로 전혀 몰라…대구 963명·경북 304명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체 확진자 125명(8일 오후 5시 기준)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수가 45명(35.1%)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수는 각각 963명(17.9%), 304명(28.1%)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 발병 사례는 1467명(20.6%) 수준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수 대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수를 살펴보면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은 서울이 대구나 경북보다 높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 않더라도 산발적 발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6. / 뉴시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누계가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날 8명 늘어 총 120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날 오후 관악구 1명, 강남구 1명, 동대문구 6명 등에서 8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5시이후를 기준으로 총 128명이 됐다.

관악구 추가확진자는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 방문으로 인해, 동대문구 확진자는 가족 확진자인 사위에 의해, 또 다른 동대문구 확진자의 경우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강남구의 경우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지역에서 격리 중인 환자는 92명,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27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 2만9808명 중 2만6427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3381명은 검사 중인 상태다.

문제는 아직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해 '기타'로 분류된 확진 환자의 수가 전체 128명 중 45명(35.1%)이나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주요 발생원인으로 해외접촉, 은평성모병원,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련, 종로구 관련, 대구 방문, 신천지교회, 타 시·도 확진자 접촉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해외접촉 관련 15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 방문 9명 ▲신천지 교회 관련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2명 등이 발생한 상태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나머지 45명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감염경로와 산발사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해외방문, 타 시도방문 이력 등이 없어 여전히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상태다.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례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제외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발병 사례는 1467명(20.6%)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 후 연관성 분류가 진행 중인 사례, 조사 중인 사례 등은 963명(17.9%)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신천지 관련(3882명), 확진자 접촉자(534명), 대남병원 관련(2명) 등 감염경로가 확인된 경우다.

경북의 경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수가 304명(28.1%)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신천지 관련(485명), 대남병원 관련(118명), 봉화 푸른요양원(51명), 성지순례 관련(49명), 칠곡 밀알사랑의 집 관련(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등으로 분류된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79.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라며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는 20.6%로 대부분 조사가 진행되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부분들을 추적·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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