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봉쇄한 조치가 닷새 빨랐다면 환자의 3분의 2가 줄었을 것이라는 중국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흉부질환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후베이성을 다른 지역으로부터 격리한 조치가 5일 빨랐다면 감염자 수가 현재의 3분의 1로, 2만5천명을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8만명 남짓이다.
이 연구진은 반면 정부의 개입 조치가 닷새 늦어졌으면 환자 규모가 3배로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한(武漢)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하루 전인 1월 23일 도시 봉쇄를 시작했으며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도 잇따라 비슷한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봉쇄 전까지 이미 500만명이 우한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후베이성 밖에서도 일부 지역이 도시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연구진은 후베이성이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3/08 17:0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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