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조명섭, '신라의 달밤'으로 독보적 매력-알리에 1패 '아쉽' (2)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조명섭이 독보적 매력을 보여줬으나 알리에 1패했다.

7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KBS의 아들과 딸' 특집이 진행됐다. 알리가 먼저 무대를 꾸몄고, 다음 무대를 꾸밀 경연자로는 조명섭이 등장했다. 전통 가요의 새로운 별인 조명섭은 중장년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폭풍 성장하고 있는 '노래가 좋아' 대표 스타이다.

조명섭은 "이제는 당당히 가수로 데뷔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신라의 달밤'과 '베사메무쵸'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는 '전통 가요 지킴이'로서의 포부를 소개한 조명섭은 "저의 노래가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전했다.

현인의 정식 데뷔곡인 '신라의 달밤'이 마치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노래라고 소개한 조명섭은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해 전통 가요 무대를 보여줄지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잔잔하고 차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무대.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을 통해서는 전통 가요의 '정석'과도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 곡 '베사메무쵸'는 안무팀 나나컴퍼니와 함께해 무대를 꾸미게 됐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조명섭의 푸근한 매력에 모두 푹 빠진 듯 무대가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문희준은 "마치 현인 선생님이 환생하신 듯한 무대였다"고 말했고 중장년층의 심금을 울릴만한 효자 가수라는 평이 이어졌다. 과거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즐거움과 감동이 있다고 정재형도 말했다. 박서진은 "마치 LP판을 틀어놓은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요"라며 얘기했다. 

이어 알리와 조명섭의 대결이 이어졌다. 과연 어떤 무대가 승리를 거둘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투표 결과가 곧 공개됐다. '불후의 명곡'을 대표하는 가수 알리는 "지금까지는 불후의 명곡이 어떤 곳인지 보여주겠단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손님맞이하듯 겸손한 자세가 더 좋지 않나, 오늘 첫번째로 나갔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했어요"라고 말했다. 

조명섭은 "글쎄요, 7년 전에 우리 신동엽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불후의 명곡에 진짜 나오니까 새롭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규 아나운서는 "저희 아버지께서 조명섭 씨의 정말 열렬한 팬이세요"라고 말했다. 조명섭은 이어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앵콜 곡으로 불러보였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많은 히트곡, 명곡들을 만들어낸 전설과 함께 매회 멋진 무대를 만들어내며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불후의 명곡' 재방송 시간과 방청신청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