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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미스터트롯' 김수찬, 프린수찬의 비상은 지금부터…악편 이겨낸 극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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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미스터트롯' 김수찬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그는 결승진출자 명단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졌지만 잘싸웠다'는 평과 함께 팬덤의 결속력을 끈끈히 다지게 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준결승 1, 2라운드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김수찬은 준결승 1라운드 무대에서 주현미의 '첫 정'을 선보였다. 화려한 마술과 무대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특유의 끼와 매력을 한껏 뽐내면서도 노래 실력까지 완벽히 보여줬다.  

그 결과 김수찬은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932점을 받았다. 1라운드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하며 결승진출에 한발짝 다가선 김수찬은 팬들의 기대감도 잠시, 2라운드에서 파격적인 선택으로 많은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2라운드 첫 지목자로 호명된 김수찬이 일대일 대결 상대로 망설임 없이 임영웅을 지목한 것. 임영웅은 출연자들이 일대일 상대로 가장 기피하는 유력한 우승후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더구나 선곡 역시 김수찬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밝은 댄스곡에서 강세를 보이던 김수찬은 진한 감성곡에 강한 임영웅을 상대로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에서 악조건의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임영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마도 김수찬은 자신의 탈락을 예견하고 끝까지 최고의 무대를 만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수찬은 마스터 투표 결과 300대 0으로 임영웅에게 완패했다. 1라운드에서 6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2라운드와 합산, 최종 10위로 아쉬운 탈락을 맞아야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수찬의 탈락에 크게 안타까워했고 공정하지 못한 채점방식에 분노하기도 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방송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김수찬의 이름이 연이어 오르며 그 화제성을 증명했다. 

누리꾼들은 "이유, 너무 슬프다 0점은 아니었어요. 김수찬 최고야 앞으로 꽃길만 걷자", "김뚱, 김수찬 탈락은 진짜 말이 안돼......", "봉바라기, 누구의 머리에서 이런 불합리한 점수방식을 채택하게 된건지 제작진들은 김수찬 떨어진거보고 이게 잘못된거라는걸 깊이 깨달아라" "별과사과, 경연방식이 확실히 잘못된 것 같아요 어찌보면 마스터 점수 항목에서 300점이 만점인 건데 누군가는 0을 받는다는 게 참... 따로 매겼어야죠. 앞에 잘한 게 아무 의미도 없는 게 무슨 수련회 레크리에이션 점수 방식 같네요"라며 분노했다.

반면 "mine****, 어쩌면 수찬이가 좋은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최강 영웅과 멋진 무대를 꾸미고 아깝게 탈락했으므로, 대중의 기억에 확실히 남을 것임. 특별한 인상없이 쉽게 탈락하면 아무 이득이 없음. 실검에 이름이 오르내린 것만으로도 수찬이는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 생각함. 역시 수찬이는 똑똑해"  "dudt****, 멋진 승부 감동입니다~점수를 떠나 너무 아름다운 무대 최고였습니다! 두분 다 아름다웠습니다!", "맹고, 스스로도 잘 알 거임. 절대 300:0으로 완패할 무대가 아니었다는 거. 김수찬 진검승부 멋있다"라며 김수찬의 선택을 응원하기도 했다. 

#프린수찬이 되기까지

JTBC '히든싱어' 방송 캡처
JTBC '히든싱어' 방송 캡처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김수찬은 2012년 트로트계에 데뷔했다. 2013년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선배 가수 남진을 모창하며 '리틀 남진'으로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김수찬은 남진 콘서트 무대에도 게스트로 서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KBS '전국노래자랑-대천편'에서 최우수상 수상하고 KBS '가요무대'에 40회 이상 참여하는 등 트로트가수로 탄탄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김수찬은 지난 1월 신곡 '사랑의 해결사'를 발표해 활동했으며 9월 열린 '2019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에서 트로트 부문 신인상을 거머쥐며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김수찬은 지난 1월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신동부 무대에 현역 가수로 첫 등장했다.

당시 무대에 오른 김수찬은 "알고보면 저도 신동 출신"이라며 17살의 나이에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데뷔했다고 밝혔다.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트롯계에 대한 애정을 어필하며 마스터들의 점수까지 따냈다.  

김수찬은 신동다운 가창력과 현역 가수 다운 무대매너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였고 마스터들의 올하트를 받았다.

순조롭게 상승세를 걸을 것 같던 김수찬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달 16일 방송분에서 김수찬은 양지원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곡부터 키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지원은 김수찬을 찾아가 서운함을 내비쳤고, 김수찬의 까칠한 답변으로 갈등이 격해지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악편 논란에도 불구 김수찬은 매 무대마다 끼쟁이 프린수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화려한 퍼포먼스로 날아올랐다.

지난달 7일 방송분에서는 트롯술사로 변신한 김수찬의 춤과 노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한 '노래하며 춤추며'의 무대가 큰 호응을 얻었다. 김수찬은 인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댄서들을 내세워 프린수찬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에이스전 팀 대표로 김수찬이 당당히 출전했다. 그는 '나팔바지+아모르 파티'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수찬에게 흠뻑 매료된 관중들과 호흡하며 놀줄 아는 무대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친 5일 방송분에서 김수찬의 진가가 더욱 드러났다. 무대 위 다양한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은 물론, 선배 가수들의 모창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폭소하게 하며, 예능적인 감각까지 확인시켰다. 무엇보다 우승후보와 싸워 후회없는 무대를 남김으로써 퇴장마저 아름답게 장식했다.

끼와 실력을 겸비한 프린수찬의 비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그의 힘찬 날갯짓에 시청자들은 기꺼이 반겨줄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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