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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정부 때문에 마스크 생산 중단” 이덴트, 주장에 대한 관계자 반박과 정부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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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정부가 생산원가의 50%만 보장을 약속했다”며 결국 생산 중단을 선언한 이덴트에 대한 반박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 오후 CBS노컷뉴스 측은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 중단 선언에 대해 정부와 마스크 업체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스크 조달에 관계한 정부 관계자는 “치과용 마스크 공공 구매가를 110원으로 제시했고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이 받아들였다. 이덴트 역시 110원을 중심으로 제시했다”고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어 “업체 규모에 따라 원가가 다를 수 있어 소규모 업체는 조금 더 올려주었다. 그러나 대부분 원가와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선에서 구매가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산원가의 50%만 보장해주겠다는 말은 한 적 없다. 이덴트가 소매가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이 158원이고 이것의 50%라면 7~80원을 조달청이 제시했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업체에 110원을 제시했는데 이덴트에만 낮은 가격을 제시할 이유가 뭐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자체가 자재 원가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품목이다. 국내에서 국산 자재를 이용해 생산할 경우 치과용 마스크 원가는 40원, 중국산 수입은 2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루 1만장 생산해왔다는 이덴트의 설명에 대해서는 “치과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계는 분당 80장 정도 생산 가능해 하루8시간만 가동해도 3만 8천여장을 뽑을 수 있다. 그런데 1만장만 생산한다는 것은 기계 효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덴트 홈페이지 입장문
이덴트 홈페이지 입장문

앞서 이덴트 측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 배너를 통해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이덴트가 이야기한 생산 중단 명분은 두 가지로, 이덴트 생산단가는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음에도 조달청에서 생산원가 50%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일일 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제약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어 기존 주문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정부지침에 따라 우선 배송을 실시했지만 마스크제조업 전부에 일관된 지침으로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업체 주장에 대한 반박에 한 누리꾼은 “애초에 마스크 주로 제조 판매하는 입장 아니라서 작은 기계로 돌리고 있다고 했고, 물량 맞추려 사람 더 구해서 야간근무까지해서 인건비랑 재조원가가 오른 상태라 판매 단가 낮춰 통보한 거 아닌가? (qlem****)“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작은 기업 아니다. 거대 온라인 치과재료상이고, 마스크로 수익 내던 곳도 아니다. 애초부터 7천원으로 아주 싼 곳이 아니었다. 몇 년 간 꾸준히 거래하던 곳인데, 속내를 이렇게 알게되니 씁쓸하군요 (gpwl****)”이라고 이야기했다.

누리꾼의 수만의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확한 원가공개를 통하여 혈세가 낭비되지않고, 기업도 피해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klot****)”라며 사태가 조속히 정리되기를 바랐다.

한편 정부는 “해당업체와 잘 협의해 적정한 가격으로 손해보는 일 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며 공적 물량 확보에 도움을 준 생산업체의 헌신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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