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日입국금지에 유감 표명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

(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정세균 국민총리가 일본의 입국금지 발표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6일 정세균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매우 유감이다. 어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해 사실상 입국금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이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 정부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지난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9일 0시부터 시작해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인 일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장소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이를 사실상 ‘한국인 입국금지’로 보며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사전에 우리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이러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하며 이번 조치를 즉각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