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김호중과 류지광이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을 완벽 소화했다. 이를 두고 원곡자 설운도가 한 심사평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진출자의 자리를 두고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김호중과 류지광은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을 선택했다. 트바로티로 불리며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고 있는 김호중과 동굴저음의 소유자 류지광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다시 한번만’을 완성해나갔다. 현저히 다른 음역대를 지닌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화음에 관객들은 물론 마스터도 흠뻑 빠져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원곡자인 설운도는 두 사람에게 “이게 제 노래가 맞나요?”라며 18번 레파토리를 읊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윤정의 핀잔에 머쓱한 웃음을 지은 그는 “제 노래가 이렇게 좋게 들릴지 몰랐다. 오늘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 노래지 않을까 싶다. 저음과 고음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노래 참 잘한다. 제가 배우는 것 같다. 저도 앞으로 이렇게 부를래요. 이렇게 부르지 못한 후회가 막심하다”라며 급 설바로티에 빙의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조영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어서 그런지 두 분이 다 쏟아내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고 더 멋있었다. 지광씨는 저음은 물론 고음에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중 씨는 본인이 가진 것과 트로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보여서 너무 잘 들었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