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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베트남 아내 잠적 사건, “땅, 재산은 이혼 시 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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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베트남 아내 잠적 사건을 파헤쳤다.

5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전 재산과 함께 사라진 베트남 아내, 그 사연은?”, “입주 전 강탈당한 내 집,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이건수 경찰학부 교수가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베트남 아내 부티흐엉(33, 가명) 씨와 김진석(54, 가명) 씨는 삶의 희망을 잃었다고 한다. 지난해 3월 흐엉 씨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라진 후 전화는 이미 정지돼 있고, 아내가 관리하던 재산 또한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설상가상으로 김씨는 직장에서도 해고를 당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월세와 공과금이 밀려 도시가스까지 끊겨 올 겨울을 냉골에서 버텼다. 평범했던 일상이 흐엉 씨의 잠적과 함께 망가진 모양새다.

흐엉 씨와는 5년 전 SNS를 통해 만났고, 비자 만료를 앞둔 2016년에 혼인했다. 베트남 친정 근처에 땅을 사자는 권유를 수차례 받고 약 8천만 원을 투자했으며, 외국인이 토지를 가질 수 없어 명의는 아내 앞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베트남을 오가고 친정을 찾을 때마다 수백만 원을 도와줬다고 한다.

돌이켜보니 의심스럽다는 입장의 김진석 씨는 흐엉 씨가 야심한 밤에 베트남 말로 몰래 통화하는 일이 잦았다고 기억했다. 반면에 무작정 베트남으로 떠나 우여곡절 끝에 만난 흐엉 씨는 남편과 또 다른 주장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땅 투자에 도와준 금액은 다 합쳐서 3,500만원 정도이고, 폭행 피해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흐엉 씨는 땅의 소유권에 대해서 “내 이름으로 됐으니까 내 땅”이라고 반응했고, 마지막으로 김씨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 만나기도 싫다”며 적나라한 적의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흐엉 씨의 주장에 김씨는 “없었다. 그런(폭행) 건 절대 없었다. 맹세한다”며 “(아내가) 소설 쓰지 않더냐 (하고 미리 말씀드렸지 않은가.) 남편 버리고 도망갔는데 왜 도망갔냐고 하면 변명할 게 없지 않은가. 남편이 때려서 나 도망 나왔다, 라는 식으로밖에 얘기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변호사 카오산뚜엔 씨는 “(땅이) 그 여자 명의니까 팔고 싶으면 파는 건데, 그런데 이혼 전에 팔기 위해서는 남편한테 동의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재산(땅)은 결혼하고 나서 취득한 재산이니까, 베트남법으로 하면 (이혼할 때) 재산을 반으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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