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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낭만닥터 김사부2’ 소주연, “편견을 깨준 윤아름 役…자연스러운 배우가 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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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낭만을 가득 안겨준 작품, 꿈꾸는 듯한 기분이 항상 들었다”라는 배우 소주연이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출연하며 “이런 작품을, 이런 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작품으로서도 그렇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라고 말했다.

그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없애는 게 작년의 목표였는데, 윤아름이라는 캐릭터가 그랬다. 윤아름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었으며 긍정적인 캐릭터였다”고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전했다.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의 낭만을 전해준 소주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소주연은 응급의학과 보드시험을 코앞에 둔 전공의 4년 차 윤아름 역을 맡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꿈같다고 말하며 깊은 여운을 전한 소주연은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다.

“윤아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좋은 친구들도 생겼어요. 한석규, 진경 등 선배님들과 연기 할 수 있어서도 너무 좋았어요. 너무 행복해서 너무 무거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인생 캐릭터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작년 여름부터 오디션을 준비했다는 소주연은 시즌1이 너무 잘 돼서 시즌2 오디션을 본다고 했을 때 붙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계속 불러주셨다”며 기뻐했다.

“캐릭터가 평소에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것과 부합했어요. 저와 반반 닮았어요. 연애할 때는 아름이처럼 많이 표현하고, 먼저 고백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다른 분들이 저와 뼛속까지 닮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아직 아름이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아름이처럼)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사람 소주연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좋은 경험이 됐어요”

소주연은 첫 메디컬 드라마를 출연한 어려움에 대해 자신의 연기가 더 아쉬웠다고 말하면서도 드라마,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빼놓지 않았다.

“응급처치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가 많이 어려웠어요. 의학 자문 선생님들이 있어서 배우기 좋았지만 리허설이랑 동선 맞추는 데가 오래 걸렸어요. 그런데 의학 용어는 독특해서 그런지 입에 붙어서 이 부분은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수술 장면 등이 편집된 부분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감독판이 나오면 꼭 다시 보고 싶어요”

“제 연기는 항상 아쉬워요. 그거 빼고는 모든 게 만족스러웠어요. 배우들이랑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돼서 ‘돌담 식구들’한테 우리끼리만 남아 있어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한명 한명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실제로도 만나면 서로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요. 칭찬 타임을 가질 정도로”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특히 간호사 역을 맡은 정지안, 윤보라와는 점점 붙는 장면도 많아졌고, 실제로 친한지가 화면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장면, 보기 좋았다”고 감독, 작가 등 스태프들이 느낄 만큼.

‘김사부2’를 찍으면서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는 그는 자신에게 힘이 돼주는 게 ‘함께한 배우들’이었다고 말했다.

“나무가 있다면 이파리들처럼 많이 흔들렸어요. 그런데 저를 잡아준 게 또래 배우들이었고, 그래서 더 고마움을 느끼게 됐어요. 아직 대중에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에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아요. 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듬고 선향 영향력을 드리고 싶어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서로에 대한 애정은 물론 한석규, 진경에 대한 존경심 또한 배우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소주연은 한석규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시고 요즘 시대에 맞는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하신다. 먼저 ‘별일 없지?’라는 말로 인사를 건네시며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신다. 여전히 소년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계신다”며 진경에 대해서는 실제로 엄격한 수 쌤의 모습은 아니라며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살면서 유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코드가 너무 좋다. 장난도 많이 쳐 주시고 모든 후배들을 관찰하고, 컨디션을 체크해주신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캐릭터마다 인간적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다. 소주연은 윤아름의 장면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을 회상했다.

“10화에서 성폭행 가해자와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아름이가 뜨거운 물을 붓고 은탁이가 날아 차기 한 장면이 기억나요. 아름이는 표현에 있어서 직설적인데 작가님께서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요. 헤어나올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는 게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사이다라는 것을 느끼고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여성 캐릭터로서 가만히 있지만은 않고, 스스로 연기했다는 것에 좋았어요”

“여원장님 돌아가셨을 때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눈물을 흘렸어요.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한자리에 있다는 게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윤나무 오빠가 저를 잊지 않고 불러주셨어요. 대본에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잘 챙겨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 시즌은 시청자분들도 많이 원하시니까” 미국 드라마처럼 시즌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배우들끼리 당연히 시즌 3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모두가 원하고 있다.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소주연은 배우로 전향하기 전에 병원,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고 전했다. 그는 꿈도 없고 목표도 없이,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채 방황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없던 그는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일본어가 좋아서 일어과를 들어가고,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어서 해볼까도 했어요. 백화점, 카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미지 모델을 했는데, 이후 뮤직비디오 제의가 왔어요. 움직이는 결과물을 보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제 손짓과 발짓 영상에 대한 매력에 빠졌어요. 영화 ‘속닥속닥’ 찍을 때만 해도 단순히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도 물론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연기는 하면 할수록 사람 같아요. 사람한테 너무 빠져서 괴로운데 끊을 수가 없는. 어떻게든 성장을 하는, 연기도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하찮아도 괜찮아’, ‘회사 가기 싫어’로 직장 생활에 대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대본이 정말 좋기도 했고, 연기자로서 제가 회사 생활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그렇지만 저의 연기는 조금일 뿐 감독님의 연출이 돋보였던 것 같다”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주연은 앞서 직장 생활의 연기도 그렇고,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김민재와 러브라인을 통해 시청자분들의 설렘을 자극한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보다 캐릭터로 불릴 때 더 좋다는 그의 연기에 대한 애정만큼 팬들에 대한 애정도 대단했다. ‘고독한 채팅방’에 들어가 팬들과 직접 안부 인사를 묻고 한다.

“촬영할 때나 시간 될 때 한 번씩 들어가고는 하는데 너무 재밌어요. 저를 좋아해 주시는 친구들, 어린 친구들이 많은 것 같은데 너무 귀엽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을 때 인사하고 안부를 묻곤 해요. 저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면 ‘주연님이다’라고 다들 알아봐 주세요”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소주연 / 소속사 엘삭엔터테인먼트

평소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해 티마스터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그는 집순이보다 바깥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과 더 친해지고, 자주 놀고 알아보고자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목표라는 그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듯했다.

“배우와 사람 소주연으로서 구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계가 없어지는 기분이에요. 원래 단체 생활을 어려워하는 편인데, 김사부를 하면서 깨지게 됐어요. 저를 더 알고 저 자신의 행복을 찾고 싶어요. 주로 에너지를 받는 편인데 나눠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에 대해 소주연은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정은채, ‘82년생 김지영’ 정유미를 꼽았다. 그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자주 보는데 올리는 게시물, 영화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일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그 매력이 다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기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그는 “의학 드라마를 다시 하면 그때의 소주연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로맨스 작품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멜로가 체질’ 같은 독특하면서도 요즘 시대를 잘 반영한 작품이나 ‘우리의 20세기’의 엘르 패닝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저도 모르는 제가 있다’는 소주연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제로도 밝고 청순한 이미지 외에도 속 깊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차근차근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관심으로 저를 찾아봐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악플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느껴주시면 좋겠다. 항상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같이 열심히 살아봐요”라고 마무리 지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배움을 얻는다는 소주연이 보여줄 자연스럽고 색다른 매력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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