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민병두, 민주당 컷오프 결정에 불복해 재심 청구…“어떠한 하자도 없는데 공천 배제는 부당”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 현역인 3선의원 민병두 후보를 컷오프한 가운데, 민병두가 재심을 청구했다.

민병두 의원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서 "재심을 청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대문을 지역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고 저를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 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최고위원회의 의원직 복직 결정과 지난 1월 2일 최고위원회의 적격 판정을 뒤집을 논거가 없으며, 의정활동평가 적합도조사, 경쟁력조사에서 어떤 하자도 없다"고 이유를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2018년 미투 폭로로 인해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지만 자신이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그는 두 달이 지난 뒤에 사직서를 철회하면서 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때문에 민주당에서 과거 그의 미투 의혹을 두고 컷오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편, 민주당은 동대문을과 함께 강남병, 안산 단원을을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했다. 더불어 경기 군포갑·을, 전남 순천도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을과 경기 안산 단원갑은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