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몰' 알바생, "마스크 예뻐서 그랬다"…비난 여론 속 마스크 1만장 폐기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가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비위생적인 행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여전히 비판 여론은 뜨겁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웰킵스 측은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한 포장 라인 전체 마스크는 일단 출고 보류를 했다"며 "알바생이 작업한 시간 전후로 그 라인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전량 폐기할 계획인데, 규모는 최소 1만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1만장 이상의 마스크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몰의 마스크 포장 작업을 하던 남성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얼굴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 행위를 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나이 20대 초반인 이 남성은 해당 업체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초소형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 "유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킵스 측은 "모든 작업자가 작업 변경 시 철저한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업자별로 하루 10회 이상 손 소독을 강제하고 있다"며 "장갑을 끼고 작업할 시 소독을 할 수 없어 2차 감염의 우려가 상존해 맨손으로 작업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의 책임이기도 하다"며 "각 작업장의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하고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2차 감염의 우려로 맨손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르바이트생이 1차 잘못이지만 업체도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마스크 위생모 위생복 관리 좀 철저히 하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아르바이트 생에 대해서는 "de-d**** 회사에서 고소했으면 좋겠다" "bh19**** 손해배상청구가 답이다. 돈에 크게 당해봐야 버르장머리 고쳐진다" "youn****국민들은 다섯장의 마스크를 사기위해 몇시간씩 줄서는 고통을 겪고있는데 저런 무분별한 알바생 한명 때문에 무려 만여장의 금쪽같은 마스크를 폐기해야한다니 열불이터진다 저런 한심한 알바생에겐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웰킵스몰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 사태에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아 '착한 업체'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