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장난전화를 해 논란을 빚었던 유튜버 선글라스신사(본명 김건우)의 영상이 MBC 뉴스에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지난달 25일 코로나 장난전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던 유튜버 김건우의 영상이 전파를 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1339 콜센터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하루 3만 건 이상이다. 평소보다 상담전화가 50배 이상 폭증해 긴급 전화에 응대하기도 벅찬 상황에 장난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유튜버 김건우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제가 지금 조금 기침을 하고 열이 있어가지고요. XXX끼야"라며 욕설을 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제가 틱장애가 있어요. XXX끼야"라며 계속해서 욕설을 한 뒤 "제가 봤을 때 잡혀갈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건우는 다음날 사과 영상을 올렸다. "죄송하다고 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지. 그걸 가지고 구독 취소를 하고.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 상태다. 결론은 잘못이 없다. 술을 먹었으니까 잘못 없잖아 XXX끼야"라며 오히려 구독자들에게 화를 냈다.
이와 관련 최단비 변호사는 "본인이 처벌될 것을 스스로 인지를 하고 또 영상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유튜버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공공기관에 장난전화를 걸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고 60만 원 이하 벌금을 낼 수 있다.
상담원들이 허위 신고나 장난전화를 응대하느라 반드시 필요한 상담을 놓치게 되면서,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