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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서울·경기·부산도 환자 각각 100명 육박…"입원 선제적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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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 先지정 필요
전문가 "TK 초점에 타 지역 발밑 불똥 놓쳐"
"꼼꼼히 살펴보고 챙겨야 하는 시기" 지적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외에도 서울과 경기, 부산 등에서 환자 수가 100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늘어나는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코로나19 환자 5186명 중 현재까지 분류된 지역별 환자 수는 서울 98명, 경기 94명, 부산 90명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될 추가 분류 통계에 따라 3개 지역의 환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가 문을 연 3일 서울 서초구 옛 소방학교 부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대구 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돌파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20.03.03. / 뉴시스
서울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가 문을 연 3일 서울 서초구 옛 소방학교 부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대구 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돌파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20.03.03. / 뉴시스

지역별 환자 수는 대구가 3600명, 경북이 685명으로 가장 많지만 서울·경기·부산 외 충남에서도 81명, 경남에서도 64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충남에서는 최근 5일간 환자 수가 35→55→68→78→81명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81명 중 55명이 한 운동시설에서 발생한 환자들이다.

지역별로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의료시스템을 미리 꼼꼼히 정비해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대구에서는 병상이 없어 입원대기 중이던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했다.

격리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음압병상은 서울에 43개, 경기는 28개, 부산은 10개다. 충남엔 7개의 국가지정음압병상이 있다. 정부는 모든 환자가 입원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늘어나는 환자 수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중 1일을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 충남을 비롯해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등은 이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의 가동률이 100%인 상황이다. 경기 역시 80.8%의 병상이 환자를 받았다.

이런 추세에 따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대구 외 지역도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등 준비를 서두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자체에서 실시할 수 있는 대비책으론 김 차관이 언급한 것과 같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이 있다. 특정 병원의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해당 병원을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전념케하는 것이다.

정부가 대구지역에서 실시중인 생활치료센터 지정도 방안 중 하나다. 정부는 중증환자의 우선 입원치료를 위해 경증환자는 공공기관 등 시설에서 격리하며 진료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협조를 통해 미리 지정을 하고, 환자가 다수 발생해 운영이 필요할 경우 사용하는 방식이다.

공공병원 외 민간병원의 음압병상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환자가 많은 서울의 경우 민간음압병상이 342개, 부산 97개, 경기 107개가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도 방심하다가 뚫렸다"며 "온통 대구·경북에 초점이 쏠려있으면 발밑의 불똥을 놓치는 것이다. 대구·경북 외 지역도 꼼꼼히 살펴보고 챙겨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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