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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박근혜 시계 납품사 제이에스티나 "이만희 시계, 저희가 제작한 제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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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시계와는 밴드(줄)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차이가 있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시계’를 제작·납품한 제이에스티나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와 관련 “저희가 제작한 제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준희 제이에스티나 마케팅 담당 부장은 3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금장 제품을 납품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당시 제이에스티나가 납품한 '박근혜 시계'는 본체와 줄 모두 '금색'이 아니라 '은색'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로만손 손 브랜드 시계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 2020.03.02. / 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 2020.03.02. / 뉴시스

이만희 총회장은 앞서 전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진위 논란을 촉발했다. 이 총회장의 시계는 본체와 줄이 금색이고, 분침을 5분 단위로 표시하는 다이얼도 선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시계줄의 색깔과 다이얼 형태의 차이 등을 지적하며 "이만희 시계는 가짜“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가) 로만손 시계와는 밴드(줄)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당시 납품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당시 납품한 시계의 밴드는 은색이다. 밴드의 모양도 (이 총회장이 찬 시계와는)다르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대표가 회장으로 있다.

이 관계자는 “(로만손 시계)는 다이얼(분침)도 일직선 형태의 빗살 모양이 아니라 닷트 (점)형태”라며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박근혜 대통령 이름과 (봉황) 문양만 있을 뿐 나머지는 (로만손 납품 제품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시계가 진품이냐 가품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굳이 그 시계를 차고 나온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이만희 총회장이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지 않느냐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신천지교회에선 공식입장을 통해 "3월 2일 이만희 총회장께서 착용한 시계는 과거 한 성도님께서 선물한 시계입니다. 총회장께서 평소 착용하시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합니다. 총회장께서는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다는 것에 대하여 총회장께서는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으신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지난 2017년 노컷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노컷뉴스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 당명 '내가 지어 준 것'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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