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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코로나 직격탄’ 최저의 연속-의미 없는 순위…영화 관객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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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일일 관객수가 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신조 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가 줄어들고, 개봉 예정 영화들이 무기한 개봉 연기를 선택하며 국내 영화계는 큰 위기를 맞았다.

3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영화 '인비저블맨'은 전국 2만21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인비저블맨'의 뒤를 이어 1만2082명을 동원한 '1917', 8901명을 동원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5795명을 동원한 '정직한 후보', 5084명을 동원한 '작은 아씨들'이 영화 순위를 순차적으로 차지했다.

영화 '인비저블맨'
영화 '인비저블맨'

이날 전국의 영화관을 찾은 전체 일일 관객 수는 6만3232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 2004년 5월 31일 기록했던 6만7973명보다 4천741명이 적은 수치다. 

2월 매출액은 더욱 심각하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늘(3일) 기준 지난2월 전국에서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총 735만8686명이다. 전체 매출액은 621억 8792300원으로 집계됐다.

영진위의 국내 영화 산업통계 기준이 스크린 가입율 99%를 달성한 2011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영화 '1917'
영화 '1917'

'인비저블맨' 등 최신 영화가 개봉하며 일일 관객수 10만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여파가 계속되며 일일 관객이 6만대로 하락했다. 10만명 이하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는 일수가 늘어나며 영화계의 시름과 영화 팬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 영화계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해외극영화상 4관왕 수상으로 인해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기생충'의 흑백판 개봉과 더불어 '사냥의 시간' '결백' '뮬란' '주디' 등 국내외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며 폭발적인 기대를 끌기도 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개봉 예정작들이 무기한 개봉일 연기를 선언하고 있다. 1차로 개봉일을 연기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 여파가 잠잠해졌을 시기 개봉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직격탄을 맞았고, 손익분기점 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극장 매출이 전체 영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수 급감-매출 급감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이 진해지고 있다.

하루 전체 관객 10만명을 넘기지 못하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게 될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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