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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간호사 부족 사태 진짜 이유는?…"아파도 죽지 않는 이상 근무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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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코로나19'사태로 대학병원 간호사가 집단 사직했다는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현 사태에 대해 간호사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입을 열었다.

병원에 근무한다고 전한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현 간호사 부족사태 현황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이 시국에 간호사가 왜 없냐구요? 내가 일하는 곳은 간호사가 10~12명이 필요한데 6명이 일한다. 각자 오프없이 더블듀티 해가면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도 (병원은) 더블수당 아깝다고 이딴식으로 근무짠다고 난리다. 간호사 인력은 병원에서 구해야지. 우리한테 왜려 구해보란다. 근데 저 중 한명이라도 대구를 간다면? 여기는 마비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를 관두고 다른병원을 가도 다 똑같다. 대형병원부터 개인병원까지 다 누구하나 아파도 죽지 않는 이상 근무를 빠질수가 없다"고 현실을 털어놨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그는 "어떤 선배는 사산을 했고 어떤 선배는 교통사고로 전치3주가 나와도 보조기차고 일한다. 저도 열이 40도까지 올라도 주사밪아가며 일했다. 지금 의료계는 간호사의 골수를 끝까지 짜서 돌아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이에 따른 보수나 수당도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그래도 묵묵히 일하다 병원내 감염에 노출되거나 육아문제로 갈등을 겪다 골병이 들어 간호직을 떠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의 간호사 100명 가운데 16명이 집단 사직하면서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2일 간호사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 일부 언론보도가 왜곡됐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최근 다급한 상황 때문에 예정돼 있던 사직을 미뤄가면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셨던 (간호사) 분들이 무단 결근과 집단 사직을 한 것처럼 매도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 분들을 포함해 포항의료원의 명예가 많이 실추됐다"며 "원래 사직일보다 한 달 이상 사직을 미루면서 현장을 지켰던 분들이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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