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 개강이 1∼2주가량 미뤄진 가운데 활기가 넘쳐야할 3월의 캠퍼스는 썰렁하기만 하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3월 첫 월요일인 이날 서울 시내 대학 캠퍼스는 한산했다.
예년 같으면 이른 봄옷을 차려입은 새내기들로 술렁거렸을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도 텅텅 비었고, 동아리 신입 부원을 모집하는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 있던 게시판마저 빈 곳이 많았다.
도서관을 찾은 소수 학생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였다. 학생 라운지나 열람실은 평소 방학 때보다도 더 썰렁했다. 자리에 앉은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서강대학교의 총학생회실은 아예 불이 꺼진 상태로 문이 잠겨 있었고, 학내 게시판에는 동아리 홍보 게시물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았다.
학생회관 근처는 평소라면 신입생 환영 행사들과 동아리 홍보로 떠들썩했겠지만, 이날은 적막했다. 간혹 교직원이 왕래할 뿐 학생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캠퍼스를 걷는 일부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였고, 여럿이 함께 다니기보다는 혼자서 급한 볼일만 해결하려는 듯이 종종걸음을 옮겼다.
중국 유학생들이 머무는 경희대 기숙사 '세화원'은 이날도 굳게 닫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대학교 개강 연기로 인해 온라인(사이버) 강의로 대체되는 학교들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