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박근혜가 준 시계 차고 기자회견…"절 두번 의도했나" 의혹도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인 가운데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2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은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로 부터 확산됐다고 지적을 받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말하고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이어서 또 용서를 구하며 큰절을 한번 더 했다.

이 총회장은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서운 병이 왔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겠냐, 고치고자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또 그는 "(코로나19는)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이라며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따질 때가 아니고,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물한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그의 시계사진을 확대 비교하며 확실하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이 회장이 찬 시계에는 청와대 로고와 함께 박근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음이 확인됐다.

앞서 이만희 회장은 새누리 당명을 자신이 지었다고 주장해 미래통합당(과거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식사자리에서 시계를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총회장은 박근혜 정권 당시인 2015년 국가유공자를 지정받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회장이 박근혜 측 정권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며, 절을 두번한 것 조차 의도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