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사풀인풀’, “고아XX라더니 쓰레기”→도 넘은 비하에 시청자 사과요구

(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고아에 대한 비하가 담긴 대사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을 원더풀’에서는 ‘고아 비하’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시월(이태선 분)이 길을 지나가다 화영(박해미 분)의 운전기사와 어깨를 부딪치게 됐다. 운전기사와 언쟁이 오가던 중 “고아 새끼라더니 아주 그냥 쓰레기구먼 쓰레기”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미 운전기사는 “부모한테 배워쳐먹은 게 없으니 저 모양이지. 고아 새끼들은 어떻게든 티가 나요. 티가 나”라고 이태선을 자극했다.

이에 화가 난 이태선은 그의 멱살을 잡고 다시 말해보라 하자 “잘 들어라 고아 새끼”라며 다시 한번 강조해 쐐기를 박았다. 알고 보니 이는 박해미가 일부러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시키 위해 수작을 부린 것이다.

드라마 전개라고 하기엔 주말 드라마에서 고아 비하 발언은 물론 살인, 자살, 학교폭력 등의 불편한 소재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을 자아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는 “고구마만 계속 먹이더니 마지막에 꽉 막힘 사이다 없는 드라마”, “진짜 누명, 자살, 불륜, 살인 다 때려 넣는 중인가?”, “공중파 드라마가 뭐 이래요? 막장 중 이런 막장이..일부러 폭행 유도한다는 설정도 납득이안가는데 공중파 주말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대사인지”, “듣다 어이가 없어서 회원가입까지 해요. 수준이 너무나 저질인 것 같아요. 남녀노소 모든 층의 시청자를 고려할 순 없다 쳐도 이건 아니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이자 소확행 드라마다. 현재 종영까지 몇부작 남지 않았으며 후속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