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경찰이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의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CJ ENM의 윗선 개입 여부를 발견하지 못했다.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고, '아이돌 학교' 제작진은 기소 의견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CJ ENM)윗선의 개입 여부를 그간 면밀히 수사했지만 개입했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 중으로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인 김 모 CP(총괄 프로듀서)와 김모 부장을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예정이다.
또한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에 연루된 기획사 관계자 2명도 함께 기소의견 검찰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찰은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연루된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현재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101' 시리즈(프로듀스 101 시즌1, 시즌2,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 조작을 통해 데뷔권 순위 등을 조작했다는 혐의 등를 받고 있다.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김미리 부장판사)에서는 프로듀스 조작논란 관련 첫 공판 기일이 열렸다. 당시 안준영PD 측은 부정청탁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프듀 순위를 조작한 업무 방해 및 사기 혐의는 대부분 인정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이돌학교' 조작 논란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는 법률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지난달 26일 CJ ENM 산하 '아이돌 학교' 제작진을 감금·강요 혐의로 추가 경찰 고발한 상태다.
현재까지 해당 조작 논란으로 인해 '프로듀스X101'의 엑스원(X1)은 해체를 결정했다. 같은 조작 논란을 겪고 있는 '프로듀스48' 아이즈원은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해 활동 중이고, '아이돌학교' 출신 프로미스나인 멤버들도 공식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다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