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관리할 인원은 오히려 늘어, 검사 완료 지연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감염지로 지목돼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지만 2일 오전 현재까지 53.9%인 절반이 넘는 인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가 최초 확보한 신천지 교인 수는 8580명이었지만 정부 및 타 지자체와의 비교 조사결과 1975명이 추가돼 총 관리인원은 1만555명이다.
이 가운데 46.1%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가 나온 3350명 중 68.1%인 2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율이 이처럼 높은데도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완료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에 대한 검체와 진단에 종사할 의료진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검사를 오롯이 교인들에게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모두 1만6604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들은 4466건(29.3%), 일반시민들은 1만1738건(70.7%)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이 우선이라 일반 시민들은 검사를 못 받는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돼 교인들에 대한 검사량을 늘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아직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 5600여명의 진단검사 완료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1일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기한을 5일간 연장하고 이후에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기한을 계속해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1일 하루 동안 진단검사를 위해 실시한 검체 검사는 2652건이며 이 가운데 298건은 진단이 완료됐고 23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