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 대전 농협 하나로마트 마스크 구매 인증 "9시 오픈인데 줄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극과 극 반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대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한 누리꾼이 인증샷을 공개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스크 5개를 구매했다는 인증샷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제가 구입한 곳은 지금 게시판에 올라온 만큼 줄 서있지는 않았다"며 "9시 오픈인데 8시 58분에 도착했고, 직원분들이 체계적으로 미리 나눠놔서 9시 쯤에 바로 구입해서 나왔다. 5개 7750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위치가 어디인가요?", "잘 사용하십시오. 얼른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다", "개학이 연기되지 않았으면 오늘이 초중고 학생들 개학일이네요", "아침밥 먹었는데 고등학교 입학하는 큰딸이 빨리 학교가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 작성자는 마스크를 구입한 곳은 "대전 하나로마트"라고 언급했다.

커뮤니티 뽐뿌
대전 농협 하나로마트 마스크 구매 인증샷 / 커뮤니티 뽐뿌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가 판매된 첫날인 지난 1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농협을 방문한 사람들 상당수가 3시간 넘게 줄을 서 있다 구매도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는 곳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 용인시 이동읍 농협 하나로마트는 줄이 하나로마트 부지 전체를 에워싸며 400~500명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줄은 3시간이 지나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지 못하고 줄만 서 있다 돌아가야 했다.

둘째날인 2일에는 마스크 개수가 40명 분량인 200장으로 급감된 것. 이에 농협 관계자는 "상품본부에 문의하니 정확한 판매물량에 대해 내려 온 게 없다고 했다"며 "3일에는 판매를 할 수 있을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물량도 확보하지 않은 채 생색을 내기 위해 첫날 다량의 마스크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주말이라 쉬는 직원도 있는데 줄을 세우고 판매 물량 분류하고 여러 작업을 해야 해 힘든 점이 많았다"며 "첫날이라 우리도 당황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다른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대전 하나로마트 측은 "오늘 판매 가능한 마스크 물량은 200장 정도다. 오후 2시부터 판매가 가능하니 그때 다시 오라"고 아렸다. 

이에 주민 김모씨는 "새벽부터 기다렸는데 오후에 다시 오라는게 말이 되냐"며 "마스크 하나 제대로 못구하는 데 이게 나라냐"고 말했다. 

전국 읍·면 우체국·농협·약국 등 공적판매처가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8일 경기 파주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2.28. / 뉴시스
전국 읍·면 우체국·농협·약국 등 공적판매처가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8일 경기 파주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2.28. / 뉴시스

대학생 이모씨는 "부모님에게 사드리려고 왔는데 오후 2시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농협하나로마트와 우체국·약국 등을 통해 마스크 공적 판매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아우성이다. 대전시는 최근 농협하나로마트 36곳과 약국 726곳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판매 상황은 제각각 이었다. 물량이 마트마다 차이가 났고, 판매 방법도 제각각이었다.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하는 곳도 있고, 일부 마트는 문의조차 어려웠다.  

대전원예농협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번호표를 나눠준 다음 오후 2시부터 판매하겠다고 했다. 판매 물량은 200장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2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주민들은 "왜 빨리 팔지 않냐"고 항의했다.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대전원예농협 둔산로 지점은 오전 9시에  300장을 팔았다.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모두 팔려, 기다리던 수백명의 시민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농협으로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