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이재웅, "재난기본소득 50만원 지급하라"…'국회국민청원' 게재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이재웅 타다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난 기본소득 50만 원 지급을 제안하는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을 어려운 국민들에게 지급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게재했다. 재난 기본소득은 재난을 맞아 소득 감소로 생계 자체가 어려워진 국민을 위해 정부가 직접 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청원을 통해 "저는 2018년 기획재정부 민관합동혁신성장본부장을 역임한 26년차 기업가다.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 청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 위기는 심각하고, 사람들은 일자리의 위기, 소득의 위기, 생존의 위기다"라며 "경계에 서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1천만명에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집세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을 챙길 수 있는,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소득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계에 있는 더 많은 사람, 버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재난 기본소득을 50만원씩 1천만명에게 주면 5조, 2천만명에게 주면 10조원입니다. 20조원의 추경을 준비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27일부터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하는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잇달아 올린 바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웅이 대통령에 어울리네",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사악한 이재웅. 언론플레이 끈질기게 하네", "엉뚱하게 쓰느니 현금 쥐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이재웅아 네 사비로 좀 해라", "당신이 먼저 성금 좀 내세요", "타다 지지했는데 안되겠네", "전재산 기부하세요 그럼", "저는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나오지 못할 발상임", "이재웅 자기가무슨 대통령인줄 ㅋㅋ 이래라 저래라 암튼 밉상하는짓이 얄미움"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