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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숫자의 의미…'세계 3분의1' 65개국서 한국발 여행객 입국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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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보다 22곳 늘어…입국금지, 말레이시아 등 더해져 31곳으로
검역강화는 21곳→34곳…외교부 "입국제한국에 여행 재고해야"

[김명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빠른 속도로 확진되면서 한국발 여행객(연합뉴스에선 한국인의 입국이라 표시하고 있으나 정확한 표현은 한국발 여행객이다)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

질본이 일을 너무 잘해서 발생한 일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65곳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전날 밤에 비해 22곳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이 총동원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결국 해외에서는 한국의 질본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얼마나 헌신적으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려 노력하는가라는 부분은 도외시하고, 결과론적인 숫자에만 집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본은 방역을 위해서 당연히 확진자를 찾아내야만 하며, 신천지 교회 관련자들의 전국적 활동으로 확진자는 빠르게 확산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결과 한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방역을 너무 잘해서 발생한 아이러니다.
 
한국발 여행객(연합뉴스는 이 부분도 한국인으로 표기했다)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1곳으로, 전날보다 9개국이 늘었다.

말레이시아는 14일 이내에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남미 국가인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셜제도, 마다가스카르, 바누아투, 아프리카의 섬나라 코모로 등이 입국금지국에 추가됐다.

베트남은 29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전날 21곳에서 34곳으로 대거 늘어났다.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가 추가됐다. 멕시코와 파라과이, 에콰도르와 세인트루시아와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 더해 이날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 4개 지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발 여행객과 한국인은 엄연히 개념이 다름에도 기자가 이를 혼동하는 것이 우연한 실수인지 고의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대다수 국가는 오염지역 유입을 차단하는 것인지 특정 국가의 국민을 차단하지 않는다.

해외소식을 다루는 외신기자가 이를 모른다는 것이 의아할 뿐이다.

외교부는 분명히 한국발 입국자라 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가 직접 65개국을 취재한 것이 아니라 외교부의 자료를 참고했다면 국어부터 다시 공부하길 권고한다.

통신사는 국내 모든 매체가 참조 인용하는 기간 매체인만큼 정확한 표현과 보도가 생명이다.

통신사 기자들이 단순한 실수를 하는 것 만이 아니라, 개인적 견해를 과도하게 기사에 반영하는 경우도 잦아 국가에서 통신사에 계속해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미 많은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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