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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심재철 탄핵 발언은 자살골,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서 배운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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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코로나 19로 어려운 판국에 비상식적"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총선 후 제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기분 안 나쁘다. 게임이라는 게 상대방이 자살골을 넣으면 경기는 우리가 이기는 것 아니냐"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28일 공개된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이같이 말하며 "(심 원내대표) 자기 자신의 정서적 상태를 보여주는 말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문재인 대통령을 정서적으로 아주 미워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워낙 40년 전부터 가깝게 알던 분이라 그 분의 변화 과정을 다 아는데, 깊은 생각 갖고 한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저는 이걸 들었을 때 기분이 안 나쁘더라.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돌이켜보면 국정수행 지지도가 20% 수준이어서 탄핵을 했는데, 여론조사 보니 탄핵을 잘못했다는 국민 평가가 80%였다"라며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는 것과, 그 대통령을 국회의원이 내쫓는 건 아주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 분들이 그때 배운 게 없나보다"라고 꼬집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캡쳐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캡쳐

이날 방송에 함께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또한 "심 원내대표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이해가 안된다"며 "대통령 탄핵을 총선 공약화한다는 발상이 이해가 안되고, 자기 지역구 선거용인가 싶다. 관심 끌어보려고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개탄했다.

윤 실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판국에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대통령 탄핵 카드를 쓴다는 건 비상식적"이라며 "제 1 야당의 2인자다. 비상식을 넘어서 몰상식하다. 말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구로을 출마를 준비 중인 윤 실장은 상대 후보로 예상되는 김용태 통합당 의원에 대해 "인터뷰에서 저를 잡으러 왔다고 하시더라. 제가 아는 정치 상식으로는 선거는 자기 이야기를 해야지 남의 이야기를 하는 순간 스텝이 꼬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윤 실장은 "자기 이야기를 하며 뽑아달라고 해야 하는데, 윤건영을 잡으러 왔다고 하면 구로구민은 뭐가 되냐"고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이 "자객도 자객다워야 자객이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이라도 사마천 사기 중 열전 편을 봐라. 자객은 해치려는 사람에게 결코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으며, 안심하게 하고 찬스를 노려 칼로 찌른다. 그리고 자기도 죽는다. (김 의원은) 이 자객 개념하고는 안 맞다"고 거들었다.

윤 실장은 일각에서 거론됐던 PK(부산·경남)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 안했던 건 아니다. 떠나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고향이 그 쪽"이라며 "하지만 과거 상황과 많이 다르더라. 지금은 훌륭한 분들이 많고 제가 오는 걸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다. 정권 심판 상징처럼 제가 되면 오히려 판을 깬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복합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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