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김호중, 매미였던 그가 나비로 도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김호중이 주현미의 ’짝사랑’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핑크수트의 김호중이 출연해 레전드 주현미의 노래를 소화했다. 

그가 주현미의 ‘짝사랑’을 소화하기 위해 무대에 나서자 장윤정과 조영수는 "(김호중)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작정한 것 같다"라고 마하며 그의 선택에 놀라워했다. 

레전드 주현미는 김호중이 ‘짝사랑’을 선곡했을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주현미는 김호중에게 "경연치곤 가벼운 곡이다", "매미가 나비가 되어야한다", "선곡도 실력이다"라고 말하며 세 차례나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호중은 지적받은 성악창법을 고치고 싶다고 말하며 주현미의 ‘짝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김호중은 ‘짝사랑’을 자신만의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소화해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모습을 보이며 무대를 마무리 했다. 

방송 이후 914점이라는 조금은 아쉬운 점수에 일각에서는 "이젠 김호중이 잘하는 것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색다른 변신이 오히려 좋았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하지만 분명 김호중은 주현미의 노래 중,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해내고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곡을 선곡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호중이 자신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주현미의 ‘짝사랑‘을 선택한 데에는 방송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속 깊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매미가 나비가 되든, 김호중에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김호중이 어떤 장르가 되어야하고, 어떤 장르를 소화해야 한다는 편견과 딱지도 없다. 김호중이 목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그 이상의 감동과 진심이 전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김호중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쩌면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더 큰 울림을 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아닐지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