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대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서울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거절당했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27일 청와대 청원에는 "항암 도와주세요"라는 청원 제목과 함께 장문의 청원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에는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6세 아들의 엄마라며, 현재 유지 치료중으로 한달에 한번 항암치료를 받야하지만 매번 치료를 받아오던 모 병원에서 토요일 항암치료를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대구 경북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본관 출입이 불가하다고 했다"며 "본관이 안되면 다른 곳에서라도 항암을 받게 해달라고 했지만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구 봉쇄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구 주민은 봉쇄나 마찬가지인 삶을 살고 있다"며 "아이는 확진자도, 접촉자도 아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한 아이일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제발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긴급한 치료라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대구 봉쇄라고 해도 이건 진짜 너무하다", "꼭 치료받길 남일 같지가 않네요", "대구도 병실이 부족할텐데 어떻게하나", "슬프다 정말 애꿎은 사람이 피해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관련 청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청원 동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사 청년의사에 따르면 해당 병원 측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국한한 결정이 아니었다"며 "항암치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응급한 상황은 아니라 안심진료소에서 혈액 검사 후 유지할 수 있는 약 처방을 받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