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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질본 "국립보건연구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작해야…특정 코어그룹의 영향이 너무나 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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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그룹 자체도 전파…유행정점 예측 섣불러"
"개인이 예방수칙 지키면 바이러스 전파 방지"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처럼 치료제가 없는데다 신천지 등 특정 집단이 미치는 영향이 커 유행을 막기가 어렵다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신종플루는 80일만에 확진자 1000명을 넘긴데 반해 40일만에 확진자 2000명이 늘어났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 신종플루는 당시 치료제가 있었고 이후 백신도 개발이 됐다"며 "국립보건연구원 차원에서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 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 뉴시스

권 부본부장은 "(신종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이상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타인에게 접촉하지 않는 행동, 기침예절이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이 바이러스 전파시키는 걸 막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의학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의 감염력을 더 높게 평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1명의 감염자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시키는지 감염력을 측정하는 척도인 '재생산 지수'(basic reproduction number)인 R0를 언급하며 "기존에는 2명 내외로 봤으나 최근 논문에는 3명 이상으로 넘어간다는 지적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정점시기가 언제쯤일지 전망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유행 정점은 병원체의 고유의 특성, 전파경로, 숙주인 우리들의 행동·행태 등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행 곡선양상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며 "지금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단선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의 경우 전체적인 유행 곡선을 구성하는데 특정 코어그룹의 영향이 너무나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분석해야 한다"며 "코어그룹 자체도 전파를 일으키고 있으며 또 다른 지역에서의 전파규모나 속도, 또 발전 양상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좀 더 전문가들과의 분석·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확진자 2022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840명(41.5%)을 차지하는 만큼 코어그룹은 신천지 신도를 가리킨다. 지난 18일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확진 이후 대구 확진자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현재 타 시도의 유증상자까지 전수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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