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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신천지 관련 환자 열흘새 840명…"경북 복지시설 사례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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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환자 2022명 중 41.5% 신천지 관련
"2월16일 감염된 환자들, 차례대로 확인되는 양상"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132명…5개시도, 신규 無
27번째 '완치'…국내환자 20대·50대·40대 순으로 多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00명 넘게 늘어나면서 첫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열흘 만에 840명이 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17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이번 사태를 방역 당국은 이달 16일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잠복기를 거쳐 차례대로 확인되는 양상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칠곡 밀알 사랑의 집, 예천 극락마을 등 경북 지역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환자들도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됐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 온천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 환자가 새로 확인됐고 충남 지역에선 천안시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공주의료원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9명 새로 확인되면서 총 740명이 됐다. / 뉴시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9명 새로 확인되면서 총 740명이 됐다. / 뉴시스

◇신천지 관련 환자 '731→840명'…청도대남병원서 3명 추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동시간대(1595명) 대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27명 추가돼 현재까지 202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39일 만에 2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2022명 중 41.5%인 840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이로써 18일 31번째 환자(61세 여성)가 처음 확인된 이후 23일 309명, 24일 456명, 25일 501명, 26일 597명, 27일 731명 등으로 늘어난 데 이어 하루 만에 109명이 증가했다. 불과 10일 만에 1명이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840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2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62명, 경남 13명, 광주 7명, 부산 6명, 울산 4명, 충북 3명, 서울 2명, 강원 2명, 인천 1명, 세종 1명 등이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환자 103명, 직원 13명, 가족접촉자 1명 등 117명으로 환자가 늘었다. 이 가운데 43명은 현재 대남병원 입원 중이며 64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7명은 사망했으며 3명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기존 해외 유입 사례 등을 제외하면 절반이 넘는 1032명(51.0%)은 개별 산발 사례이거나 조사 중인 경우다.

28일 오전 9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2022명으로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집단발생(cluster)은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뉴시스
28일 오전 9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2022명으로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집단발생(cluster)은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뉴시스

◇"대구·청도서 2월16일 감염자 차례로 확인되는 중"

방대본은 이들 두 사례가 중심이 된 대구·경북 청도군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발생 사례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치러진 2월16일 예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발생은 지난 2월16일경에 노출된 감염자가 잠복기를 지나서 증상이 발현되고 이들이 검사를 거쳐서 순차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며 "해당 지역 시민들께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개인별로 식기나 수건을 각각 사용하시고 각종 손길이 많이 닿는 물건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닦는 등 환경위생도 철저히 할 것"을 부탁했다.

여기에 청도 대남병원 이외 경북 지역 내 복지·생활시설에서의 감염 사례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다는 게 방대본 판단이다.

권 부본부장은 "경북 지역에서는 각종 집단 생활밀집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례 중에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27일 기준 입소자 69명 중 23명 확진)과 예천 극락마을(27일 기준 거주자 및 종사자 88명 중 종사자 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27일 기준 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여러 사람이 머무르는 복지·생활시설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도 종사자 및 입소자 122명 중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온천교회 관련 32명째…천안 운동시설 등서 새로 확인

지역별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대구·경북 지역 환자다. 대구 1314명, 경북 394명 등 대구·경북 확진 환자가 전국 환자의 84.5%인 1708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대구 297명, 경북 73명 등 370명 늘어났다.

부산 지역에서는 28일 오전 9시까지 63명이 확인(부산시 10시 기준 65명)됐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32명(50.8%)이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전날 29명에서 3명 늘었다.

충남 지역에서도 오전 9시까지 16명이 확인(충남 오후 1시 기준 28명)됐는데 천안시 운동시설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공주의료원에서는 20일부터 25일까지 입원했던 환자 1명이 확진돼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하고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수도권 확진 환자는 132명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기존 환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1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기타 산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전날보다 7명 늘어난 62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였던 인천도 조사 중인 환자 1명이 추가돼 4명째 확인됐다.

울산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 등 5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11명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46명)과 대전(13명), 충북(9명), 전북(5명) 등 4개 시·도의 추가 확진 환자에 대해선 현재 역학조사 등이 진행 중이며 광주(9명), 세종(1명), 강원(6명), 전남(1명), 제주(2명) 등 5개 시·도에서는 밤사이 새로 확진된 환자가 없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22명으로 늘었다. 1000명을 돌파한지 3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22명으로 늘었다. 1000명을 돌파한지 3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 뉴시스

◇코로나19 환자 20대가 '최다'…27번째 완치 환자 나온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여성이 1252명(61.9%)으로 남성(770명, 38.1%)보다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58명(27.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34명(21.5%) , 40대 300명(14.8%), 60대 270명(13.3%), 30대 252명(12.5%), 70대 91명(4.5%), 10대 74명(3.6%), 80대 이상 30명(1.5%), 9세 이하 13명(0.6%) 등이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 환자와 사망자 외에 1983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전날 24번째(26세 남성)와 65번째(50세 여성)가 격리 해제되면서 2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어 28일에는 63번째 환자(52세 여성)가 27번째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13번째 사망자는 1443번째 환자(75세 남성)로 현재 사망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전체 검사 대상자는 7만940명으로 7만명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2만475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4만416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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