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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름선수' 박광덕, 은퇴 후 1년 동안 족발집 운영 "전 부인과 이혼, 사업 사기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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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전 씨름선수인 박광덕이 족발 집을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박광덕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은퇴 후 여러 사업을 시도하다 현재 족발집을 운영 중이다.

이날 박광덕은 "그간 여러 가게를 운영했었는데, 감자탕 집도 운영해보고 호프집도 해보고 레스토랑도 해보고 부침개 포장마차 막걸리집도 해봤는데 하는 족족 잘 안됐다"며 "지금은 조그마하게 테이블 여섯개 정도를 놓고 족발집을 운영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박광덕 /
박광덕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캡처

그는 "그동안 돈으로 사기도 맞고 막말로 뒤통수를 맞다 보니 내 삶이 말이 아니었다"며 "뒤죽박죽 인생이 되었는데, 그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박광덕은 지금은 9살 연하의 아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박광덕은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결혼을 한 번 경험했다. 그는 1998년 전부인과 결혼했지만 10년간 별거 끝에 2010년 이혼했다. 그는 10년 전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전부인과의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광덕은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씨름을 다시 시작하면서 계속 빚에 시달렸다"며 "아내와 결혼하긴 했지만 자장면 한 그릇 시켜 먹을 돈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광덕
박광덕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캡처

이어 "다시 씨름을 시작하면서 10억 넘는 빚더미에 올라 죽음까지도 선택하려 했지만 십 년 이후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때 죽자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이후 박광덕은 2011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박광덕은 지난 1990년 프로 씨름에 입문했고 백두장사 세 번, 천하장사 준우승에 다섯번 오르는 등 씨름 선수로서 이름을 날렸다. 이후 1995년 연예계에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씨름판에 돌아가 2000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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