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학원 휴원에 협조를 호소했다.
27일 조희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지역 학원에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날로 심각한 사태로 치달음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강력하게 휴원을 권고했다”며 “26일 현재 서울시 관내 학원 및 교습소(25,000여개) 중 35% 조금 넘는 8,900여 개소가 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입을 열었다.
조희연은 “학생의 안전 보호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교육 당국의 권고에 협조해 주신 결과이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결단을 내려준 학원, 교습소 원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물론 소규모 학원과 교습소는 휴원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자체 점검을 통해 소규모 학원과 교습소의 어려움을 듣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약 35%만 휴원을 한 상태. 조희연은 그 사실을 지적하며 “아직은 기대만큼의 휴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잘 아시다시피 학원들이 적극적으로 휴원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감염병 차단의 실효성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우리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위기 때도 많은 학원 및 교습소들이 동참해준 덕분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바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희연은 “학부모님들께도 호소드린다. 지금은 잠시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라며 “자녀의 학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이런 급박한 시기에 어린 자녀를 어딘가에 맡겨야 할 큰 어려움에 빠져 계실 줄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가적 차원으로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 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학원에 휴원을 권고할 수는 있으나 강제할 권한이 없어 아직 다수의 학원이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