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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낭만닥터 김사부2’ 김민재, 따뜻한 연기를 전한 ‘다신 없을 인생 캐릭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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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이상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바란다는 김민재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연기에 있어서 호흡을 맞출 때 상대방과의 통하는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는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열심히 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준 김민재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전 시즌이 모두 사랑받기 힘든데 20%가 훌쩍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며 한석규는 물론 돌담병원의 모든 배우의 열연이 돋보였다.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촬영하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하게 잘 찍어서 그만큼 아쉬운 것 같아요. 일주일만 쉬고 다시 촬영장에 나가고 싶어요. 돌담병원으로. 돌담병원에서 다 같이, 같은 인물로 계속해서 연기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시즌 3가 나오면 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제목 그대로 ‘김사부’ 한석규를 필두로 주·조연 할 것 없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이다. 3년 만에 다시 모인 배우들과의 호흡과 기대감이 남달랐을 것이다 생각된다.

“오랜만에 만난 촬영장에서 스태프분들도 그렇고 시즌1에서 함께 해왔던 사람들이라 너무 편했고,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었어요. 이상한 희열이 있었어요. 포근했지만 재미있는? 다들 진지하게 임했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넘쳤어요”

“한석규 선배님은 선배님이나 사람으로서 이상적인 사람이에요. 너무 존경스럽고 사부님이라는 호칭이 정말 잘 어울리시는 분이에요”

시즌2에서는 김민재는 박은탁으로서 섬세한 연기력과 함께 메디컬 드라마는 특성상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됐다.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시즌1에서는 사부님의 결정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한다거나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여원장님과의 갈등이 그려지면서 처음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병원이라는 생각을 하고 긴박한 상황을 연기하면서 힘들 수밖에 없었지만, 재미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독 러브라인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특히 소주연과의 연기 케미 등 두 사람의 설레는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저격하며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그러나 너무 친해서 멜론 연기가 어려웠다는 소주연의 반응에 김민재는 의아해하기도 했다.

“배우들끼리 다 너무 친했어요. (소주연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리액션을 너무 잘해줬어요. 좋은 마스크와 연기를 보면서 잘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멜로 연기가 어려웠대요? 왜 그랬지? 앞으로는 덜 친해져 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또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고 있냐는 질문에 “베스트 커플상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냐는 물음에 김민재는 웃어 보였다.

“저희 둘을 ‘아름탁’이라고 부르시더라. 이렇게 줄여서 말하는 게 귀여웠어요. 저는 가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해요. 오열했던 장면에서 ‘너무 슬프게 울어서 마음이 아프다’라는 댓글이 문득 떠올랐어요”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유독 청춘 드라마에 많이 출연한 김민재가 생각하는 청춘은 어떨까. 그의 작품 선택하는 기준이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실 뭐가 청춘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아름다운 청춘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더 지나야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런 게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모르는 상태에서 더 즐기다 보면 그게 청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못하는 그런 것들”

“작품 선택하는 기준은 재미인 것 같아요. 재미의 기준은 항상 다르지만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나 감각적으로 오는 느낌을 따라가기도 해요. 글을 보고 말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 딱히 작품이나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에요”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하는 그도 지칠 법한데, 평소 촬영이 없을 때나 자유 시간이 생기면 “오토바이를 타거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며 “넷플릭스를 보며 재밌는 작품의 배우가 했던 작품을 알고리즘을 타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또래에 비해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그는 부모님에게 있어서 애교 많은 막내아들처럼 느껴졌다. 평소 아버지, 어머니와도 서슴없이 고민을 털어놓는 그는 부모님을 인생의 김사부로 꼽기도 했다.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차분하셔서 그런가 (웃음) 화를 잘 내는 편도 아니고, 화가 나더라도 감정을 우선적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김민재 /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힘들 때마다 포기할 수 없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4, 5년 전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처음으로 이야기해 주신 말씀이에요. 부모님이 항상 하고자 하는 것에 반대하신 적도 없어요.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더니 이렇게 이야기해 주신 게 좌우명으로 남았어요. 부모님이 제게 김사부 같은 존재예요. 제가 가진 모든, 만들어진 것 모두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기특하다,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김민재는 팬미팅을 언급하며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친구나 가족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위로를 가끔 팬들이 채워줄 때가 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물도 많이 내주시고, 중학교 선생님께 연락이 오기도 했어요. 식당에 가면 콜라도 서비스로 주시고 갤러리 등을 보면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극 중 캐릭터나 김민재, 뭐든 알아봐 주시는 거에 상관없이 너무 감사해요”

‘낭만닥터 김사부2’는 종영 후에도 시즌 3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가 극 중 박은탁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배우들끼리도 시즌 3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종방연 때도 수십 번을 외칠 정도로. 한 3년 뒤에 다시 보자. 거기에 그대로 있어 줘. 시즌 3에서도 박은탁이여야 해요. 의사나 간호사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무조건 박은탁이여야 해요. 인생 캐릭터라고 생각할 정도로, 박은탁을 하면서 김민재라는 사람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살아볼 수는 없느냐고 생각하며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 작품이에요”

배우 김민재는 지난 2015년 ‘칠전팔기 구해라’를 통해 데뷔해 단번에 주연 배우로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나이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성장이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돼 2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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