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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낭만닥터 김사부2’ 윤나무, 울창한 숲같이 거짓 없는 좋은 배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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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거짓 없는, 진솔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윤나무는 10년 차에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경험하고 싶은 것이 많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무궁무진한 배우 윤나무의 연기는 깊은 신뢰가 묻어난다.

‘낭만닥터 김사부1’로 브라운관에 첫 데뷔한 윤나무는 시즌 2에도 출연해 정인수로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는 윤나무를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에서 만났다.

연극을 주 무대로 삼았던 윤나무는 처음 현재 소속사와 만난 후 오디션을 통해 유인식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인수 역은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연기하면서 가족들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며 ‘무엇이 나에게 있어서 필요할까’,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할까’, ‘사람들에게 이로운 사람이 될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어 의료 자문 선생님이 항상 계셔서 꼭 의료신이 아니라도 의사분들의 생활적인 부분이나 생각, 고충 등 실제로 고민하는 부분을 조언받아 인물을 구축했던 것 같아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부터 함께 해오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한 그는 다시 한번 출연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새벽까지 촬영하고 종방연을 했어요. 아직 끝났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아요.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좋았던 작품이라 여운이 가시지 않아요. 좋은 사람들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드라마에 대해 아쉬움을 전혀 없어요”

“16부작 안에 최대한 제 인물에 대한 고민을 잘 드러내 주신 것 같아요. 첫 대본 리딩때에도 현실적인 의사와 가장 닮은 캐릭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의사분들도 많이 보신다고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을 드렸다면 감사하고 만족할 것 같아요”

시즌 2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윤나무는 한석규, 변우민, 진경, 임원희 등과 다시 만나 반가움과 함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절에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배가본드’ 촬영으로 모로코를 다녀와서 낯설기도 했는데, 도란도란 모여서 리허설하고 연기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새로 합류한 분들도 물론 다 친하고 좋았지만, 시즌1에 함께 해와서 그런지 훨씬 더 가까워졌어요. 3년 만에 만났지만 변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있었어요. 한석규, 진경 선배님을 필두로 진짜 사부와 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후배들이 응집력이 좋았어요. 권위 의식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라 때로는 친구처럼, 가족처럼, 조력자처럼 해주셨어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느꼈어요”

“한석규 선배님은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세요.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또 연기로도 보여주시는데 항상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모니터링하세요. 거짓 없이 연기하시며 올곶이 즐기고 계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도 그런 선배이고 싶어요. 멘토이자 롤모델이고 말 그대로 진정한 사부예요”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드라마 종영 후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 3 제작에 대해 시청자들은 물론 배우들도 원하는 분위기였다. 한석규는 종영 소감으로 시즌3에 대한 염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에 윤나무 배우 또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며 “다시 또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님이 가지고 계신 생각이나 철학,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가 소모되지 않고, 계속해서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의문의 일승’, ‘친애하는 판사님께’, ‘배가본드’ 등을 통해 선악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깊은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어디까지 이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지, 입체감을 불어넣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할수록 심도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 졸업 후 다양한 공연을 하면서 역할에 한 번 빠지면 힘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힘들게 고민하는 것보다는 어디까지 고민할 수 있을지를 연구해요. 디테일 하나하나 찾는 과정이 녹록지 않지만, 사람을 연구하는 일에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 그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그런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

“학교 졸업 후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연기였어요.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하는 게 좋을 거로 생각했고, 이후 30대가 되면 드라만 영화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하고 있고요. 단기간에 정말 많은 작품을 하게 됐는데 저를 발견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성격도 바뀌게 됐어요”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드라마는 불특정 다수, 더 많은 분에게 제 연기를 보여 드릴 수 있고, 무대는 무대 나름대로 재미와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윤나무는 연극, 뮤지컬 무대를 서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실제로 자는 시간이나 여가시간을 줄이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한 깊은 내공이 돋보였고, 그에게서 또 다른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뮤지컬 ‘스윙키즈’ 출연 당시 58kg까지 빠졌어요. 노래, 연기, 춤까지 해야 됐고 캐릭터 때문에 북한 사투리까지 배워야 됐어요. 급격한 감량으로 외형까지 북한 사람으로 보여서 진짜 북한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어요. 추억이 너무 많았고,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더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뿌듯했어요”

그는 지난 2011년 데뷔해 올해 10년 차 맞았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이나 장르가 없는지 묻자 “안효섭과 형제로 나오는 스릴러 이야기를 찍으면 진짜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라며 “홍우진이나 양경원과 친한데 ‘사랑의 불시착’의 현빈과 양경원의 섞은 듯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나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배우 윤나무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그는 “차근차근 재미있게 보여 드리고 싶은 것을 희망한다”며 “올해 목표는 영화는 아직 안 해봐서 해보고 싶고, 누아르나 로맨틱 코미디 등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로서 목표에 대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가지고 있는 기운을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전달된다고 자신만의 신조를 드러냈다.

“좋은 사람이자 배우인 것에 대해 생각은 죽을 때까지 변함없어요. 코로나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상처받거나 아픔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낭만닥터 김사부2’가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윤나무는 2011년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연기를 해오면서 연기에 대한 거짓없는, 진솔한 배우로 자리 잡고 있었다. 더욱 울창한 숲을 만들어 그늘이 되어줄 윤나무의 모습에 기대를 모은다.

윤나무의 첫 브라운관 데뷔작인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높은 화제성과 20%가 넘는 시청률을 돌파하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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