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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필리핀 아동 유기 사건, 부모는 징역 2년 6개월 1심 선고 “후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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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필리핀 아동 유기 사건을 파헤쳤다.

27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네팔에서 필리핀까지, 왜 소년은 집에 가지 못하나?”, “‘작은 마을이 분란 속으로’ 섬마을 교회 성추행 사건”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가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지난 2014년 김진우(가명) 군의 아버지 A씨는 친아들을 필리핀 거주 한인 선교사에게 맡겼고, 4년 후인 지난 2018년에 또 다른 한인 선교사를 통해서 유기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출국 전 아들 이름을 개명했고, 아이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했을 시 책임을 안 묻겠다는 각서까지 썼다.

A씨의 지난 8년간 행적은 더욱 충격적이다. 필리핀 유기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조사 결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어린이집, 사찰 그리고 네팔 등에 여러 차례 유기와 방임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유기 이유에 템플 스테이 또는 유학을 보냈다는 등의 반응이다.

필리핀에 김군을 보내고 4년 동안 한 번도 아이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친아들을 필리핀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A씨 부부는 둘다 1심에서 아동 유기와 방임에 해당하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김군은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년째로, 현재 치료·보호 목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재 김군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국선변호인은 아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친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김군 본인은 실제로 시설 입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에게는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의 중재로 김군은 정신장애를 겪는 이들을 보호하고 자립을 돕는 사회복귀시설에 입소할 수 있었다. 김군이 원한다는 특수 교육도 연계 가능한 곳이어서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그는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비행기 조종사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부모 측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사안이고, 항소심에서는 원심이 판단했던 유죄에 대한 부분을 인정을 하고. 다만 (징역 2년 6개월이라는) 형이 과도하다(는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는 취지로만 변호할 예정”이라고 변호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 수감 중인 부모의 심경에 대해서 “피고인들은 구치소에서 자신들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던 부분으로 인해서 발생된 결과에 대해 깊이 반성 중에 있고 많이 후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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