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폐 섬유화' 부작용 있다?…'확대 재생산된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진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부작용과 관련된 뉴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확대 및 재생산으로 네티즌들이 잘못된 정보를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가 무서운 이유(부작용)"이라는 제목과 "완치됐는데… '폐 섬유화' 후유증 고통"이라는 헤드라인의 SBS 뉴스 캡처가 게재됐다.

SBS 뉴스 캡처
SBS 뉴스 캡처

해당 뉴스는 중국 베이징의 수도의과 대학병원 연구팀이 1월 15일 작성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보고서 내용을 다룬 보도로, 당시 기준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양호했지만 소수의 환자에게서 사망까지 이르는 중증 폐렴 증상이 나타났고, 그런 경우 정상인의 폐 CT와 달리 환자의 폐가 하얗게 변했다는 내용이다.

뉴스에는 "증상이 위중한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 만성병 환자, 비만한 사람이었다"며 "중국 정부가 제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우리 의료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로 보인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해당 보도에는 영구적인 장애나 완치 후 상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지만, 난데없이 "완치 후에도 영구적인 장애를 짊어지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확대 및 재생산된 것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과다한 걱정에 불과하다.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들의 상태를 보면 대부분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특정 상황(중국의 사례)의 극소수 중증 사례를 전체로 일반화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의학적 측면에서 봐도 적절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극히 일부 중증 환자들처럼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폐에 염증이 생겼다가도 대부분 회복된다"며 "코로나19와 성격이 유사한 사스, 메르스의 경우에도 중증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에선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방심이 공포보다 더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쓸데없는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 섬유화 같은 증상이 있었다면 호흡곤란이 오기 때문에 퇴원을 할 수도 없다"고 오류를 지적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