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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사면 마스크 증정'…마트 인질로 나온 KF94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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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일본 불매 여파로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떨어진 가운데, 한 마트가 일본 맥주 사은품으로 마스크를 내놨다.

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흔한 마트의 인질극"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마트에서는 '6캔 구매시 마스크 증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사히 수퍼 드라이 6캔을 판매 중이다. 해당 마스크는 KF94 황사방역 미세먼지 마스크로, 현재 마스크 품귀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며 온라인에는 KF94 마스크 1매의 가격이 4천 원까지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욕 먹고 싶어 환장했나 보네요", "것도 일본 맥주네요. 이것 참", "어디 마트인가요? 불매해야 겠네요", "욕도 먹고 타이밍도 놓치고", "마트도 XX마트에 아사히 맥주도 XX에서 수입한 것. 역시 평상시의 XX네요", "이 시국에 불매 운동중인 맥주 판매. 마스크를 인질로?", "아이디어 기똥차다고 스스로 속으로 흐뭇해하고 있겠지", "유통기한 지나면 폐기할 것을 마스크에 붙여서 판매를 하는 군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올 1월 품목별 무역 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천600ℓ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무려 99.0%나 격감했다. 또 금액으로는 98.5% 감소한 549만 엔이었다. 올 1월 감소폭은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12월(-97.9%)보다 커졌다.

2018년 국가별 맥주 수출액 순위에서 약 60%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던 한국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급감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해 793만591ℓ에 달했던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세로 급반전했다. 이어 9월에는 수출량이 1천10ℓ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일본 재무성의 수출 통계에서 제로(0)로 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만5천60ℓ, 12월에는 10만6천65ℓ의 수출량을 기록해 전월 대비로 각각 99.3%와 97.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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