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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이재갑 교수 "공공병원 병실 선확보와 선별 진료소 확대 중요"…"의료인력은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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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오 관련해 현 시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짚었다.

이재갑 교수는 대구 지역 병원들과 관련해 대부분의 병원들이 "병동 하나, 중환자실 하나 정도를 다 환자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주시면서 일단은 환자 진료체계 부분이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몇 군데 대구 병원도 비워서 환자 수용이 가능해져 대규모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남병원에 있는 중증환자들이 상당히 우려가 됐는데, 타 지자체에서 환자를 많이 받아줘서 일단 급한 환자들은 전환이 돼서 양질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중증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어제는 서울시장님이 받아주신다 해서 서울 지역 안에 있는 병원들에서 좀 많이 받아주신 것 같다. 어제 10여 명 넘게 이미 전원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저희 병원에도 새벽에 한 명 도착해서 치료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의료 인력 여전히 부족한 상황

여전히 인력이나 장비와 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이에 대해 이재갑 교수는 "선별진료소를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 특히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이브스루 타입의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을 하나에서 두개, 세개로 늘려 운영해야 한다"라며 "대규모 형태로 대여섯 개 라인을 설정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 확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가 급한 상황이므로 "그 라인에서 근무를 해 주실 간호사, 의사선생님들이 계속 필요하다"라며 "지금 의협에서도 본격적으로 대구 지원하겠다 이렇게 선포도 하셨고, 또 대구시 의사회도 많이 협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서 대구 지역에 가는 의료진들은 개인 병원을 닫고 자원해서 가는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대구 안에서도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고요.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그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 입장에서는 또 그런 분들이 자원해서 그렇게 오시는 부분들 때문에 일단은 그 병원을 닫거나 그럴 경우에 손실보상에 대해서도 보상을 반드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늦었지만 잘 결정할 것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라며 긍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재갑 교수는 인력에 대한 질문에 "아주 많이 부족하다. 대구 지역 같은 경우는 일단은 대규모 선별진료가 빨리 돼서 지금 진료를 못 받고 전전긍긍하고 계신 분들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전파 위험 때문에 지금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이 많아 빨리 선별진료에 동참할 수 있게 지원되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교수의 지적대로 대규모 선별 진료소 준비가 시급하고, 대구 지역의 병동을 비우기 위해 기존 일반 환자를 타 지자체가 수용해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차량으로 선별진료소까지 직행하는 드라이브스루 타입 선별진료소 역시 중요한 상황이다.

드라이브스루 타입 진료소 마련해야

이재갑 교수는 드라이스루 타입 진료소와 관련해 "지금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차로 오면 차에서 검체채취 다하고 바로 돌아갈 수 있다"라며 경기도에서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도 시작한다고 하며, 서울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지방들 같은 경우에는 현실 감각이 떨어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방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일부 병원 한두 군데에서 직원감염이 발생하면서 요양병원 감염이 발생한 지역들도 있고, 또한 교도관이 양성판정되서 문제가 되는 곳도 있는데, 그런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중증환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노출이 되면 극심하게 나빠질 만한 환자들이 많은 지역들이 있다. 그런 지역들은 대구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빨리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시설, 중증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현실 감각이 없다"라며 "민간병원들에 시장님들이 직접 찾아가서라도 꼭 부탁을 해서 만들어야 되는 상황들이다"라며 "더디게 준비되면 대구 같은 상황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지역은 감당 못할 수도 있다"며 현재 확진자가 없다고 안심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준비가 미흡한 부분을 지적했다.

선별진료소 대규모 준비해야

선별진료소를 대규모로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재갑 교수는 "넓은 공터나 보건소 주차장 등에 간격을 넓게 해서 인력만 가능하다면 천막을 10개, 20개든 설치해서 각 라인마다 그냥 쭉 지나가면서 문진하고 그다음에 진찰하고, 검사하고, 그다음에 바로 자택격리 안내 받고 가는 그런 진료라인들을 많게는 한 10개까지 적어도 한 5개 정도를 동시에 운영하는 방법들이 있다"며 "현재 증상이 있는데 검사를 못 받고 있는 분들이 빨리 검사체계 안에 들어오게 되고, 그중에서 확진환자가 빨리 확인되면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환자가 돌아다니는 부분이 없어지는 효과들이 있어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공병원을 빨리 비워야

국소적인 집단 감염 특히 폐쇄시설이나 장애인 시설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지자체에서 공공병원 같은 곳의 환자를 빨리 빼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확진자가 한번에 보통 20명, 30명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공공병원들을 빨리 비워서 언제든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도 바로 입원시킬 수 있는 시설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라며 "그렇지 않고 상황 발생하고 준비를 시작하면 그사이에 이미 확진된 분들 한 명씩, 두 명씩 사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재갑 교수는 "제2의 대남병원 같은 상황들이 여러 군데서 발생할 수 있다"라며 "초기에 대남병원이 힘들었던 게 대구 지역에 갑자기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실질적으로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 사망자가 늘었다. 다른 지역도 특정시설에서 갑자기 집단발병하면 특히 중증환자 진료할 수 있는 시설을 비워놓지 않으면 정말 당황할 수밖에 없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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