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K리그 마스코트 선거에서 수원삼성의 아길레온이 반장으로 당선됐다. 대구FC의 리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티는 부반장으로 선정됐다. 반장 당선 결과 발표 이후 아길레온, 리카 등 마스코트의 당선 인사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오후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개표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아길레온은 총 1만7576표를 얻어 반장에 당선됐다.
반장 당선 이후 아길레온은 수원 삼성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저를 반장으로 뽑아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저를 뽑지 않았더라도 K리그를 사랑하고, 마스코트 반장 선거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길레온은 염기훈, 홍철 등 수원삼성 소속 선수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한 "초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이라는 직함이 정말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라며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 모두 소중하듯 좌우를 가리지 않고, 다른 마스코트들과 함께 뛰며 K리그를 열심히 홍보하는 아길레온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위를 기록하며 부반장이 된 마스코트는 대구FC의 리카다. 리카 선거캠프의 선대위원장 빅토는 "2019년에 태어나 이제 2살에 접어든 리카에게 시기상조라는 염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유세 활동을 통해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 K리그 미래는 밝다.’ ‘우리 리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소감문을 남겼다.
빅토는 리카가 반장(아길레온)을 도와 K리그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3위를 차지해 리카와 함께 부반장이 된 인천유나이티드 유티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티는 "팬 여러분 투표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장, 부반장을 도와 마스코트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훈훈함을 남겼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는 리그 개막을 잠정연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과 3월 1일 예정돼 있던 K리그1, K리그2 개막전이 모두 열리지 않는다. 연맹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춰 K리그 개막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K리그 팬들은 개막 연기로 인한 무료함과 아쉬움을 '마스코트 반장선거'라는 이벤트를 통해 잠시라도 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