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에 투입되는 의료진을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모금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맘카페에 뿌려지고 있는 후원계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는 대한의사협회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원계좌 이미지가 담겼다.
이 이미지에는 대한의사협회 명의로 된 모 은행의 계좌번호가 적혀있었으며, "공보의, 군의관, 전공의 등 국민건강수호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진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겠다"는 글이 함께 담겼다.
그런데 이미지의 하단에는 자그마하게 경고문이 적혀있었는데, 바로 '본 기부금의 세금처리는 어렵습니다'란 내용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확실하게 전달하겠다는 이들의 글과는 달리, 세금처리가 어렵다는 내용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라는 문구 역시 의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현장 의료진에게 전달되는지 안 믿긴다", "이 시국을 이용해 한몫 잡으려 들다니...", "실제로 어떻게 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8년 제40대 회장으로 최대집을 선출했는데, 그는 문재인 케어 반대운동을 주장하고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극우 성향을 드러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대집 회장이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킨 탓에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불신이 높지만, 지지자들은 대한의사협회 페이스북에 후원금 입금을 인증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