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코로나19 사망자 7명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실체보니 더 열악해 ‘충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민 기자] 청도대남병원의 열악한 내부 환경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뉴스에서는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현재 7명이 숨진 청도 대남병원의 내부를 파헤쳤다. 

이날 MBC 측은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의 실내를 공개했다. 병동에는 병원임에도 흔한 침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병동 환자들은 마루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지내왔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보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한이 있어서 근육량도 많지가 않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MBC 뉴스 캡처

또한 정신 병동 특성상 투신 자실을 막기 위해 창문은 늘 닫아놓았고, 병실 입구는 물론 어디에도 손소독제도 비치돼있지 않았다. 이에 이소희 과장은 “자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샴푸 등을 관리해야 돼서 개별 화장실이나 목욕실이 없고 알코올제는 마실 수 가 있어서 병실 입구나 침상에 비치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대부분의 정신과 보호 병동이 이렇지는 않다. 정신과 보호병동에 입원하면 저런데서 생활해야 되나 이렇게 혹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폐쇄적이고 집단생활을 하는 병동 구조로 인해 한번 들어온 감염균의 전파력이 더욱 높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이런 열악한 환경이 환자 거의 전부를 포함해 모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결과를 낳았고 사망자 7명이 발생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현재도 입원 중인 80명의 환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신질환 환자들의 특성상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이동 역시 쉽지 않다. 

생각 보다 더욱 열악한 대남병원의 실체에 누리꾼들은 “저게 어떻게 병원이야? 코로나를 떠나서 그냥 방치잖아”, “과장님 말 들어보니까 저 병원이 문제인 것 같은데 진짜 더 조사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 아니야? 진짜 너무 슬프다”, “온돌방은 낙상사고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마음 아프다. 폐쇄병동이라서 일반 병동이랑 다르고 당연히 감염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