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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스토브리그' 조병규 "현장에서 막내, 형들이 '69년생처럼 얘기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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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스토브리그' 조병규가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운영팀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조병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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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병규는 인터뷰 내내 남다른 어휘 선택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조병규에게 '평소에 책을 많이 읽냐'고 묻자 "원래 책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작가의 사상 주입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책을 끊었다. 책을 좋아해서 소설, 자기개발서, 정보를 제공하는 책 등을 많이 읽었는데 소설을 읽어도 은연중에 작가의 생각이 보이더라"며 "그 순간부터 '조금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멀리하고 있다. 재미없어서 그런 건 아니다. 이야기로서만 즐기고 싶다. 책을 좋아했던 시기가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들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말하는 지점이 대중과 시청자들이 바라봤을 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는 초년생이고 나이가 어리다. 드라마 현장에서도 막내다. 형들이 '말하는 거 보면 너는 69년생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 어떤 지점에서 그렇게 보일까 되물어보면 '이렇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69년생 같다'고 하더라"며 "내 나이처럼 사는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게 아니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바라볼 때 괴리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할 때) 항상 조심스러운데 대화하다 보면 결국 나오더라"고 전했다.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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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역시 특별했다. 원래 취미가 하나도 없었다는 조병규는 유일한 취미로 걷기를 꼽았다. "제가 더위를 안 타서 여름에 잘 걷는다. 겨울에는 추워서 집에만 있다"며 "집에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본다. (겨울이라) 걷기 취미를 잃어버려서 다양한 취미를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조병규는 이날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공개한 반지하 집이 드디어 나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새 집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에 가야 한다고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자아 형성기부터 혼자 뉴질랜드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서 무언가를 해결하고 처리해야 한다는 필연적인 생각이 있다. 항상 제 인생에서 누군가가 해결해주지 않았고, 고난이 닥쳤을 때 손 빌리는 법을 모른다. 의지를 하고 힘듦과 고통을 서로 공유하는 게 인간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항상 혼자서 스스로 해나가야 된다는, 자생해 나가야 된다는 필연적인 압박감이 있다"며 "이제는 능수능란해졌다. 아직까지 요리는 잘 못하지만 그런 지점에서는 그래도 나름 잘 커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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