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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네티즌, 한국인 격리 조치 보도한 YTN 비난…국내 네티즌 “여권 압수 언급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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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베트남 다낭을 방문했다가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격리됐던 한국인들이 무사히 돌아온 가운데, 이 사실을 보도한 내용에 대해 베트남인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YTN은 지난 25일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에 입국한 한국인 20명이 일방적으로 병원에 격리됐다고 단독보도했다. 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다낭 종합병원에 격리된 이들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동을 아예 자물쇠로 잠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놓은 상태였다.

심지어 이들은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음에도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격리조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권까지 뺏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YTN 방송 캡처
YTN 방송 캡처

이에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외교부에서 이들의 식사를 대신 준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베트남 측은 사전예고를 하지 않은 데다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해당 일을 벌여 비판받았는데, 최근 베트남에서 이 보도에 대해 반감을 갖고 SNS 상에서 한국을 비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표준말투와_내말투를_비교해보자'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실트)에 올라 있는데, 이는 베트남인들이 YTN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항의하는 뜻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 '빵 몇 조각'이라는 단어에 대해 '반미'라고 정정하며 "반미는 비빔밥 급의 위상을 가진 음식이다. 그렇게 폄하될 음식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그나마 이정도는 온건한 반응이며, 일부 베트남인들은 김정은의 사진을 올리면서 한반도를 통일하라는 경악스런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정작 이들의 항의 내용에는 우리 교민들이 여권을 빼앗기고 병원에 일방적으로 격리조치된 것에 대해서는 담겨있지 않기 때문.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베트남 불매해야지", "제일 중요한 여권 압수에 대해서는 입 다무네", "도시락도 우리 정부가 준건데 무슨 소리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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