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사냥의 시간', '결백' 등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개봉 일정을 연기시키고 시사회-라운드 인터뷰 등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시킨 코로나19가 박스오피스 역시 초토화 시키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기준 가장 많은일일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등이 출연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다.
이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만2687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일일 영화 순위 1위 기록 대비 처참한 성적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적은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코로나19 여파를 피하기 위해 개봉 연기를 결정했던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안타까운 수치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한국 박스오피스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확진자들이 영화관을 방문한 사실이 동선 공개 과정에서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일 최대 관객수가 4만명 대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전일(24일) 기준 일일 최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가 2만명 대의 관객을 기록하며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뒤를 이은 '1917'은 1만9372명, '정직한 후보'는 1만3515명, '작은 아씨들'은 8803명, '클로젯'은 4019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