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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안간힘'…"치료용 마스크·소독비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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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치료용 마스크'와 '소독 비누'까지 개발했다고 선전하며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4일 '우리의 원료를 이용하여 효능 높은 치료용 마스크 개발'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의료기구연구소에서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마스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체는 "여러 질병 치료에서 효력을 본 우리의 원료를 이용하여 여러 차례 실험을 진행하였다"며 "(그 결과) 일반 마스크에서 나타나는 부족점들을 퇴치하고 호흡기 계통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용 마스크의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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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날 평양화장품공장에서 개발한 '기능성 소독 세수비누'가 평양제1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 제품에 종려기름, 야자기름 등이 포함된 지방산 나트륨염 상태의 화합물과 세계적으로 소독용 화장품 생산에 널리 이용되는 물질이 첨가돼 일반 비누보다 살균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스크 등 위생용품 소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자원이 부족한 북한 특성상 주민들 대부분 면 마스크 등 다회용 마스크를 쓰거나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평양의 현대식병원인 김만유병원 과장인 김욱 부교수는 이날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하면서 "가제천으로 만들거나 면천으로 만든 마스크는 비루스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일에는 호흡기 질환 치료에 좋은 의약품도 "자체의 힘"으로 생산 중이라고 소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지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국가 역량을 사실상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나 비누 등 각종 위생용품의 경우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국제표준에도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당국은 각 기관의 방역을 위한 소독제 생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려경호 대동강구역 위생방역소 소장은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위생방역 일꾼들은) 소독수를 생산해가지고 기관기업소들에 공급해주고 문손잡이 소독을 비롯한 기관내 소독사업을 철저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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