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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한국 입국 기록자 격리 조치…방역·통제 강화(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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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중국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기로 하는 등 방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옌지(延吉)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비행기 승객은 옌볜 관내 시·현 당국이 맞이해 목적지까지 보내겠다면서, 친척·친구 등이 개별적으로 공항에 마중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각 시 당국이 비행기 착륙 2시간 전까지 공안·공항검사소로부터 승객 정보를 받고, 이에 근거해 차량과 인력을 파견해 승객들을 목적지로 직접 수송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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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객들에게 비행기 탑승 전 '도착 후 격리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고지하고, 상응하는 방문목적이나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 경우 예외없이 돌려보낼 방침이다.

옌볜 도착 후에는 예방통제 법률책임서에 서명하고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만약 비행기에서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모든 탑승객은 집중격리 조치된다. 옌볜 당국은 이를 위해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장소를 별도로 준비했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CC)TV는 옌지 공항이 전날 밤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승객은 전용 통로로 이동하도록 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항 측은 또 전문 인력을 배치해 국제선 항공편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행기·여객터미널 소독이나 통풍 작업 등도 신경 쓰기로 했다.

옌지 공항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2대의 한국발 항공편이 35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고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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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 당국은 22~23일 한국발 비행기 승객 중 4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면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린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93명이며, 옌볜의 경우 5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모두가 퇴원한 상태다.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北京) 왕징(望京) 또한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왕징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외국에서 들어올 경우 2주 격리가 필요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최근 한국 상황으로 갑자기 2주 동안 집에 있어야 할 상황이 됐다"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면 이런 상황을 고려해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5~7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또한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돼 피검사 등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지방 정부의 경우 관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병할 경우 문책을 당할 수 있어 감염 우려가 있으면 단호한 조치를 쓸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매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15개국으로 늘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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