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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프리한19' 한석준X오상진 울컥, 6.25전쟁부터 나치의 학살 '전쟁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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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프리한19'에서 한석준과 오상진이 눈물을 흘린 전쟁 특집이 진행됐다.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196화에서는 '다시 있어선 안 될 이 땅의 전쟁' 특집이 진행됐다.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생선 '대구'를 놓고 벌였던 전쟁부터 17위로는 전쟁터에 일어난 '캐럴의 기적'이 소개됐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전쟁터에서 캐럴을 부르며 연합군과 독일군은 잠시 화합의 장을 일으켰다고 한다. 날이 밝아 크리스마스에는 잠시 휴전을 하고 축구 경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오상진은 "실화라니 믿기지가 않네요"라고 감동했고, 이 소식은 당시 영국의 한 신문 1면을 장식했다고 한다. 군인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봤어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됐습니다"라고 가족에 편지로 전했다고 한다.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이것'때문에 벌어진 전쟁]
1925년 그리스와 불가리아 사이의 산맥에서 벌어진 일. 불가리아 경비대가 한 낯선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국경을 넘어온 그리스 병사였고, 불가리아군은 결국 그리스군 병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사살했다. 불안감에 불가리아 국경 수비대는 그리스 국경 수비대 초소를 습격.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그리스군이 사망한다. 전현무는 "그리스군이 왜 국경을 넘은건가요?"라고 물었고, 이 사건의 발단은 한 마리의 개였다고 한다. 초소를 떠돌던 개를 그리스 병사가 쫓기 시작했고, 급기야 개를 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국경을 넘고 만 것이었다. 불가리아 측은 사건 경위 확인 후 그리스에 공동 조사를 제의했다. 그러나 자국의 병사를 두 명이나 잃은 그리스 측은 "책임자의 처벌, 공식적 사과, 유족 위한 보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는 불가리아 페트리치를 불법 점령해 요구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때 그리스군이 페트리치 주민 약 50명을 학살해버린다. 불가리아는 국제 연맹에 중재를 요청했고, 중재 내용은 페트리치를 불법 점령한 그리스군에 4만 5천 파운드를 보상 선고하게 했다. 

[악마가 된 인류의 구원자]
화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노벨 화학상'. 1918년에는 프리츠 하버에게 돌아갔다. '가장 위대한 화학적 업적'인 '암모니아 합성법'을 개발한 그는 저렴한 질소 비료로 세계 식량을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야말로 인류를 구한 위대한 발명이다. 그런데 프리츠 하버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자 "저런 살인자에게 노벨 화학상을 줄 수 없다. 이건 노벨상의 '흑역사'다"라는 주장이 일어났다고 한다. 왜 그런 비난이 일어났는지 궁금한데, 알고보니 그는 해서는 안될 발명을 했다고 한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벨기에 이프르 지역에서 독일군은 연합군을 향해 황갈색의 가스 공격을 가했다.

이 독가스로 하루에 연합군 약 500여 명이 사망했는데 이어 약 7천 명이 가스에 중독됐다. 몸을 마비시키고 장기를 손상시키고 죽음으로 내몬 대량 살상 무기 독가스를 개발한 것이 바로 프리츠 하버였던 것이다.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독가스의 아버지로 불린 프리츠 하버. 전범으로 지목되자 스위스로 피신했고, 1918년 노벨상 위원회에서 질소 비료로 식량 생산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여했으나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온 프리츠 하버는 살충제를 활용해 또 다른 독가스를 만든다. 이 독가스 치클론 B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쓰인다. 프리츠 하버 역시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그는 자신이 개발한 독가스로 수만 명의 동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인류 역사를 바꾼 화학자의 눈물]
인류에게 불뿐 아니라 판도라의 상자 속 재앙까지 가져다준 그의 이름은 '프로메테우스'. 인류에게 혁명과 고통을 안겨 준 과학계의 프로메테우스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원자 폭탄을 개발한 로버트 오펜하이머다. 자본주의 열강의 패권 전쟁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보다 먼저 원자 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주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오펜하이머가 진두지휘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1945년 7월 실험인 트리니티 작전에 성공한 그. 미국 정부는 원자 폭탄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해 약 22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일본은 결국 이에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오펜하이머는 국가를 위해 과학자로서의 윤리를 외면하고 살상 무기를 개발한 것이었다. 자신이 개발한 무기로 인해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자 양심의 가책을 느껴 핵무기 회의론자로 변했다. 하지만 세상의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던 그. 죄책감에 시달리던 오펜하이머는 후두암으로 투병하다 63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OO가 불러온 100시간의 전쟁]
1969년 7월 14일, 고요한 새벽 중앙아메리카 중부 온두라스 수도 외곽에서 갑작스레 폭격음이 울렸다. 적의 정체는 이웃 국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의 전쟁에 민간인까지 합세하게 된다. 불과 100시간만에 사상자 약 1만 7천 명이 발생하게 된다. 끔찍한 전쟁의 원인은 한 달 전 축구장에서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 세계 축구 대회 본선행 티켓을 걸고 열린 경기는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가 예선 1차전을 벌였고 온두라스가 승리했다. 엘살바도르 측은 온두라스가 비겁한 승리를 벌였다고 언론에서 기사를 냈고, 엘살바도르 대표 팀의 컨디션을 온두라스 응원단들이 해쳤다고 한 것이었다. 예선 2차전 경기에도 날카롭게 대립한 두 나라.

당시 양국 응원단의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난투극 중 온두라스인 2명이 사망했다. 온두라스 국민들은 "우리 땅의 엘살바도르인들을 전부 쫓아내자"며 온두라스 내 엘살바도르인 수십 명을 사살한다. 얼마 뒤 온두라스의 공군 기지를 습격한 엘살바도르 공군. 1960년대부터 국경선, 이민자 문제로 두 나라는 갈등을 겪고 있었다. 온두라스에서 무단 경작을 하던 엘살바도르인 약 30만 명. 온두라스에서 불법 점유 농토를 환수하는 1967년 토지 개혁법을 발효했는데, 수천 명의 엘살바도르인이 추방되자 엘살바도르 정부가 항의했고 그동안 쌓인 양국 갈등이 축구 경기를 통해 폭발한 것이었다. 이는 일명 '축구 전쟁'이라 불린다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100시간 만에 휴전이 선언되며 종결됐다.

[전쟁을 멈춘 사나이]
드록바라고 불리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축구 선수가 있다. 그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연승을 거둔 코트디부아르 국가 대표팀에 출전했다. 세계 축구 대회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순간, 드로그바는 또 다시 골문을 열고 사상 최초, 세계 축구 대회 본선 진출을 코트디부아르가 확정지었다. 드로그바는 "함께 뛴다면 세계 축구 대회에서 진출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전쟁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던 코트디부아르. 종교, 종족, 경제 등 오랫동안 지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었던 코트디부아르에는 2002년 정부와 반군이 충돌하며 내전이 발발되던 상황이었다. 폐허가 된 코트디부아르에는 수많은 희생자와 난민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드로그바는 조국을 위해 고민하다 아프리카 전역에 생중계 중인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한다. 드로그바의 인터뷰 이후 기적적으로 일주일간 총성이 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언론에서는 "전쟁을 멈춘 사나이"로 드로그바를 불렀다.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세계 지도에 없는 나라]
흑해 남쪽 아름다운 해변을 품은 작은 나라 '압하지야'가 있다. 오상진, 전현무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어디지?"라고 물었다. 국제기구로부터 승인받지 못한 미승인 국가 압하지야. 대부분 국가는 압하지야를 조지아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여기에 숨겨진 조지아와 압하지야의 비극이 있다. 고유의 언어를 보유한 독자 문화권의 압하지야는 8세기 9세기 당시 주권이 있었다. 1921년 조지아가 소비에트 공화국에 합병될 때 압하지야는 결국 조지아 내 자치주가 됐다. 1980년대 후반 조지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려 하자 압하지야 측도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그러나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조지아는 압하지야 독립의 무효화를 선언한다. 독립을 막으려 급기야 조지아가 압하지야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한다. 이후 약탈, 폭행, 학살을 저지른 조지아군. 이어 압하지야 소수 민족 무장 단체가 조지아군에 맞선다. 이때 또 발생한 비극. 압하지야인들이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압하지야 내 조지아인들에 대한 대규모 인종 청소를 단행한 것이었다. 

[669명 아이를 살린 남자]
1988년 영국 공영 방송에 초대된 한 노신사. 그의 이름은 니컬러스 윈턴. 한창 얘기를 나누던 중 한 여성이 노신사의 품에 안긴다. 감격한 듯한 노신사는 이내 눈물을 보인다. 50년 전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 1938년 당시 윈턴은 금융업계 종사자였고, 휴가 중 친구가 사는 체코슬로바키아에 방문한다. 그런데 친구를 따라 봉사활동을 간 그곳에서 유대인 수용소의 참혹한 실상을 마주한다. 수용소 내 유대인 아이들을 돕기로 결심한 윈턴. 사람들과 뜻을 모아 프라하에 사무실을 낸 그는 본격적으로 유대인 아이들 구출 작전을 나선다. 윈턴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아이들을 영국으로 입양 보내는 것'이었다. 입양 목적의 경우엔 아이들의 비자 발급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었다. 나치 장교를 포섭해 유대인 아이들을 빼낸 뒤 영국 신문에 입양 광고를 게재했다. 수많은 영국인이 윈턴의 뜻에 동참해 무사히 영국행 기차에 아이들이 오를 수 있었다. 윈턴이 구한 유대인 아이들은 무려 669명이었다. 공영방송에서 기립했던 객석의 이들은 바로 윈턴이 구한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된 것이었다. 어느새 성인이 돼 가정을 이룬 그들. 한석준, 오상진 기자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윈턴은 백사자 국가 훈장을 수여받고 체코 프라하 중앙 역에는 윈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6.25 전쟁 속 현실판 '퓨리']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 북한군은 전차 부대를 앞세워 서울까지 진군했고, 북한군의 맹공으로 남한은 서울을 빼앗겼다. 한국군과 UN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맞섰는데, 압도적인 병력을 이끌고 낙동강을 건너기 시작한 북한군. UN군 소속 미군의 M-26 퍼싱 전차 2대 중 한대가 고장난 상황, 열악한 상황에 UN군은 후퇴를 결정한다. 그런데 그때 홀로 남아 퇴로를 확보하겠다고 한 어니스트 코우마 중사. 그는 보병들의 후퇴 시간 확보를 위해 홀로 싸우겠다고 자청했다. 약 500명의 북한군에 맞서 홀로 싸웠고 밤 10시 30분경부터 다음날 아침 7시 30분까지 전투가 벌어졌다. 9시간 사투 끝에 낙동강 제2방어선으로 후퇴한 어니스트 코우마 중사. 이후에 그는 전쟁 중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최고 훈장인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코우마 중사와 같은 또 다른 숨은 이가 있었으니, 서해안 부근에 진지를 설치했던 북한군에 전략적 기점인 옹진반도를 두고 국군과 북한군이 대립했고, 국군은 해상 통제 및 작전으로 대비했다. 황해도 강령반도 앞 순위도에 모인 피난민 약 840명의 대피 작전을 실시했는데 피난민 구출 임무를 맡은 홍대선 하사. 그는 위험한 상황에도 순위도 상륙에 성공했지만 기습 공격을 받은 국군과 피난민들. 홍대선 하사는 동료에게 피난민 수송을 부탁한 뒤 작은 배 VP정을 타고 나와 포격 속으로 뛰어들었다. 피난민 대피를 위해 유인한 것이었다.

[내전이 낳은 잔혹한 살상 무기?]
참혹한 내전이 진행중인 콩고 민주 공화국. 1966년부터 2003년까지 다수파 후투족과 소수파 투치족의 두 차례 내전이 발생하며 지금까지도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숱한 내전 속에서 큰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이들의 현실을 패트릭 소장이 대신 전했다. 패트릭 소장은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군인보다 더 위험한 사람은 여성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잔혹한 전쟁 무기의 정체는 바로 '성폭행'이었다. 전쟁 지역의 수많은 여성이 겪는 끔찍한 현실이었다. 한 해에만 약 1만 5천 명의 여성들이 전쟁 중 성폭행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특히 DR 콩고에서는 후투족, 투치족 모두 상대 부족의 대를 끊기 위해 아기, 노인, 임산부 할 것 없이 성폭행을 자행했다고 하는데, 상대 부족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잔인하게 가족들 앞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이 참담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DR 콩고의 여성들. UN에선 세계 성폭행의 수도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선 넘은 대량 살상 무기 'OO']
2019년 10월 시리아의 한 병원으로 소년 무함마드 하미드가 이송됐다. 무함마드의 온 몸을 화상과 수포가 뒤덮었는데 이 수포는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해서 몸을 파고들었다. 극심한 고통에 괴로워하던 무함마드. 아이가 끔찍한 상처를 얻은 이유. 소수 민족 쿠르드족과 터키의 분쟁 지역에 살던 무함마드는 터키군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이 라스알 아인 지역을 공습했고, 한밤중의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때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것은 악마의 무기로 악명이 자자한 '백린탄'이다. 백린은 인 성분의 발연제인데 처음 제작 당시 조명탄, 연막탄 등 비살상 용도로 제작됐다. 그런데 최대 5천 도의 고온을 발생시키는 위력을 악용해 생명을 위협하는 살상용 무기 백린탄을 개발한 것이다. 백린은 발화점이 낮아 불이 매우 잘 붙는다. 그럴뿐 아니라 소멸할 때까지 연소해서 쉽게 진화가 불가하다. 피부와 접촉 시 장기와 뼈까지 파고드는 불길로 온 몸이 타들어가는 부상을 입게 된다. 백린탄의 괴력과 위험성때문에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 용도 사용으로는 금지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사용한 것이었다. 

[선 넘은 대량 살상 무기 'OO' 2]
현존하는 독성 물질 중 가장 강한 독성을 함유한 VX. 피부 접촉시 치사량은 10mg에 불과하다. VX가 처음부터 살상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다. 영국의 한 화학 기업에서 살충제로 만들었으나, 인체에 치명적이란 게 발견되자 모든 상업적 사용을 금지했는데 미국에 넘겨진 VX제조법으로 인해 이후 대량 생산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살상 무기로 첫 사용됐다. 당시 반정부 세력 쿠르드족의 근거지 할라브자를 공격했고, 이란과의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 할라브자 전 지역에 VX가스를 살포했다. 이에 어린이를 포함한 약 5천 명이 사망했고 7천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후 전범 재판에 선 후세인은 "제 군사 작전은 반정부 세력과 이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이다"라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악몽으로 남은 카틴 숲 학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제2차 세계 대전이 중 소련 스몰렌스크 인근 카틴 숲에서 한 구덩이를 발견한 독일군. 그곳에는 폴란드인 시신이 약 4천 구가 있었다. 이에 독일은 "소련이 무자비하게 포로들을 집단 학살했다"며 충격적 발표를 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당시 독일과 소련은 불가침 조약으로 폴란드 동부를 소련이 점령하고 있었다. 당시 붙잡힌 폴란드인 포로 45만 명 중 소련의 비밀경찰 NKVD에 4만 명의 포로들이 넘겨졌다. NKVD는 심문 끝에 반소련 포로들을 분류하는데 이 포로 중 엘리트 출신, 군 고위급 장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포로들을 소련의 적이라고 판단한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은 "폴란드가 독립국으로 일어설 수 없도록 엘리트들의 씨를 말려라"고 명령했고 2만 명 이상의 폴란드인 중 약 4천 명의 포로를 카틴 숲에서 학살한 뒤 암매장한 것이었다. 1929년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포로들에게 비인도적 대우 금지'란 조약이 있다. 국제법 자체를 무시한 만행이었던 것이다. 카틴 숲 학살이 드러났을 당시 소련은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수십 년간 카틴 숲 학살은 은폐됐었고,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에 의해 뒤늦게 진상 조사를 시작했고, 고르바초프는 "카틴 숲 학살에 소련군이 개입됐다"고 인정했다.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1위 후보-역사상 최악의 사상자를 낸 전투]
참혹한 피의 기록을 남긴 이 전쟁의 정체는 바로 1942년부터 43년 2월까지 벌어진 독일군과 소련군의 격전 '스탈린그라드 전투'다. 약 7초마다 한명씩 사망했다는 끔찍한 전투. 유대인 인종 청소를 자행한 나치 독일 아돌프 히틀러와 소련의 냉혈한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은 1939년 8월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독소 불가침 조약을 맺었으나 히틀러가 2년 뒤 조약을 파기하고 이후 전투가 발발하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곡창 지대, 러시아 캅카스의 유전 지대를 연결하는 이 곳에서 소련의 주요 거점으로 향하는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독일군 사령관 파울루스는 항공기로 10만 톤 이상의 포탄을 투하했다. 순식간에 스탈린그라드는 불바다가 됐다. 그런데 스탈린그라드 시민을 보호하지 않은 스탈린. "너희가 방패가 되어 주어야겠다"며 피난하는 시민을 막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약 4만 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고 한순간에 어린이들은 갈 곳을 잃었다. 어쩔 수 없이 소년병에 지원해 위험한 전투에 투입됐다는 아이들. 전투 초반엔 전세가 독일군에 유리했으나 장기화된 전투에 동사하는 독일군이 속출했다. 독일군의 전력이 약해지자 소련군은 무기 보급로를 차단한다. 이후 소련군에 포위당한 독일군. 파울루스는 소련에게 항복을 선언한다. 약 6개월간의 사투 끝에 독일군의 패배로 종결된다. 6개월 동안 약 2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남긴 최악의 단일 전투였다.

[1위 후보-버튼 하나로 인류를 구한 남자]
제 3차 세계 대전이 종전한 뒤 모두가 바란 세계평화.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가 시작된다. 소련 영공에서 정찰 비행하던 미국 첩보기 격추 사건이 벌어지고, 1962년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다. 핵전쟁 직전 상황까지 봉착했던 위기.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기였다. 양국 냉전이 최고조를 향하던 그때, 소련 핵전쟁 관제 센터에서 미군이 탄도 미사일을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소련은 즉각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만약 소련이 미국에 반격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제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소련의 관제 센터는 반격 준비를 마친 후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었다. 당시 관제 센터의 당직 장교였던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인류의 핵전쟁 발발 여부를 쥐고 있었다. 그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상부에 보고했다. "미국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는 컴퓨터 오류로 추정됩니다"라고 전한 그. 미국이 핵전쟁을 일으킨다면 5발만 발사하진 않았을 거라 그는 판단했다. 확인 결과 정찰 위성이 미사일을 잘못 인식한 것이었는데, 그런데 인류를 구한 페트로프 중령은 오히려 군복을 벗어야 했다. 그가 보고서를 잘못 작성했다며 정부 측에서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다행히도 훗날 최초 보고를 받은 보틴체프의 회고록을 통해 진실이 공개됐다. 2006년 인도주의를 실천한 공로로 세계 시민상을 수여하게 됐다.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X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

오늘의 데스크 정지혜 기자가 1위를 발표하게 됐다. 정지헤 기자는 오늘의 기사 총평에 대해 "전쟁이라고 하면 흔히 역사책에서나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무고한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듯이 우리의 일상을 언제, 어떻게 위협할지 모르는 것이 전쟁입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위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는 이어 1위 기사를 선정했다. 그가 선정한 1위 기사는 '버튼 하나로 인류를 구한 남자'였다. 1위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전쟁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라며 엄청난 규모의 핵전쟁을 피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프리한19'는 매주 월요일 9시 50분 XtvN에서 방송된다. '차트를 달리는 남자', '프리한 마켓10'과 비슷한 포맷을 갖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오상진, 한석준, 전현무가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뽐내고 있다. 지난 회차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시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트렌드 특집, 포르투갈 여행이나 힐링 특집, 팝송 특집과 같은 다양한 토픽이 관심을 얻고 있으며 세 MC의 케미스트리와 더불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많이 나와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시청자들에 화제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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