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지난 23일 기준 기존의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의 개막이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공식 SNS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여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R리그, K리그 주니어의 개막도 잠정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킨 점이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쉽지만 참아봅니다!", "사태가 얼른 진정되길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2의 개막 일정을 29일로 확정지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구름 관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구와 포항의 홈경기가 잠정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후 확진자 사례가 끊임업이 이어지면서 결국 프로축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리그 개막 이전에 일정이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아직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의 일정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